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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AI 선두주자① SKT ] 영화 ‘아이언맨’ 자비스가 내 일 돕고 친구가 된다
[AI 선두주자① SKT ] 영화 ‘아이언맨’ 자비스가 내 일 돕고 친구가 된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5.2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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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틀 벗어던지고 ‘AI 컴퍼니’ 전환…기업가치 40조원 실현
유영상 사장 “모든 세대·기업·산업이 AI 누릴 수 있도록 대전환 선도”
SKT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에이닷 앱 화면 캡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는 산업을 넘어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산업 현장에 AI와 로봇이 투입되고, 가정에서 쓰는 전자기기는 급속히 인공지능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 AI가 생성형 AI ‘챗GPT’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후 챗GPT 대항마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국내외 기업이 AI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어떠한 AI를 선보이고, 어떤 전략으로 AI 시장을 선점하려는지 살펴본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SKT의 AI는 어디에나 있다.”
SK텔레콤이 올해 내세우고 있는 전략이다. 단순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넘어 고객 일상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T는 일찌감치 AI에 집중하며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취임 1주년을 맞은 유영상 사장은 SKT의 기존 사업인 통신부터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핵심 사업을 AI 중심 서비스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SKT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생성형 AI인 챗GPT 열풍이 불면서 SKT의 AI 컴퍼니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는 AI 컴퍼니로 왜 전환해야 하는지 설득하기 어려웠는데 챗GPT가 등장하며 설득이 쉬워졌다”며 “이제는 왜가 아닌 어떻게 구현할지를 묻는다”고 말했다. 

방대한 데이터 활용, 다양한 AI 서비스

통신사인 SKT가 AI를 전 영역에 도입하고, AI 컴퍼니로 거듭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적인 이유는 기존 통신사업만으로는 통신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아서다.

국내 통신 시장은 가입자 수가 전체 인구보다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규 유치보다는 가입자를 서로 뺏고 뺏기는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이미 이동통신 시장은 SKT를 비롯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도 대부분 3사의 자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사업만으로는 성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SKT는 AI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이를 통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사장은 지난 2월 “통신사 고객들은 중간에 있는 빅테크나 OTT를 접점으로 보지 통신사를 접점으로 보지 않는다”며 “AI 서비스는 특성상 기존 체계를 건너뛰고 고객과 직접 접촉할 수 있어 고객 접점을 높이려는 SKT에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사장은 “영화 ‘아이언맨’의 AI 서비스인 자비스나 ‘허’에 나오는 사만다와 같이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고 친구 역할을 하는 AI를 만들어 소비자들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접점을 늘리면, 구독료나 광고, 커머스 등 어떤 방식으로도 비용을 지급할 의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신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사회에서 엄청난 자산이다. 이를 활용해 AI가 학습을 통해 여러 사업에 적용하면 기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T가 기존 사업이 아닌 AI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실제로 SKT는 그간 축적한 AI 역량을 여러 서비스에서 선보이며 성과를 이뤘다. 올해 1분기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따낸 것이다. SKT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AICC가 속한 클라우드 매출은 342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유 사장이 선언한 40조원의 기업가치에 한 발짝 다가선 셈이다. SKT는 향후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AI 컴퍼니 비전인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를 공개하고 있다.<SKT>

AI 서비스 에이닷 고도화…6월부터 대규모 업데이트

올해 SKT는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위해 AI 서비스 ‘A.(에이닷)’을 고도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닷은 SKT가 지난해 5월 거대언어모델(GPT-3) 한국어 버전을 기반으로 출시한 인공지능 서비스다.

현재 에이닷은 이용자가 오래전에 대화했던 내용을 기억하고 대화 중에 알맞은 사진도 스스로 제시하고 있다. 장기기억 기술을 통해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함으로써 이에 맞는 이미지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다만 초기에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해 데이터를 반복해서 입력해줘야 한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에이닷과 대화를 통해 데이터를 누적시키면 학습을 통해 대화에 맞는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모든 AI 서비스는 이용자가 학습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SKT는 에이닷에 빅테크들이 사용 중인 기술과 데이터 훈련 방식을 적용해 지식 대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초거대 언어 모델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에이닷에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 개발 등 AI와 관련해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팬텀AI,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함께하는 K-AI 얼라이언스 구축을 알렸다. 당시 유 사장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모든 세대·기업·산업이 AI를 누릴 수 있도록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SKT는 6월부터 에이닷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에이닷 홈 화면과 UX를 전면 개편하고, 14세 미만 가입 허용과 소셜 아이디 지원 등 진입 장벽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통신사만의 자산을 활용한 AI 통화내용 브리핑, 대신 받기 등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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