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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원석 BC카드 사장의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개척 야심
최원석 BC카드 사장의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개척 야심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5.2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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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 최초 키르기스스탄 진출…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
중앙아 5개국, 아세안 10개국 연결 결제망 건설 목표
최원석 BC카드 사장.<BC카드>
최원석 BC카드 사장.<BC카드>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조달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친 신용카드사들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원석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BC카드는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초 BC카드는 중앙아시아 국가로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며, 최근 국내 카드사 최초로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했다. BC 자체 개발 디지털 결제 기술로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키르기스스탄 진출…디지털 결제 전환 지원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BC카드는 부가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결제사업자 IPC(Interbank Processing Center)와 ‘키르기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디지털 전환 국책사업에는 BC카드와 스마트로 디지털 역량이 총 집결된다. BC카드는 IPC와 협력해 키르기스스탄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QR 결제 등 현지 맞춤형 비접촉식 결제기술을 이식한다. 스마트로는 가맹점 결제 인프라 확대·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은 현금결제 비중이 95%로 높지만, 비현금 결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카드 이용금액은 9억964만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로, 결제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대비 각각 83%, 129% 늘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국가발전전략 2018-2040’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요 과제로 금융 인프라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MOU 내용도 ▲한국-키르기스스탄 양국간 결제 네트워크 연결 ▲키르기스스탄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이 핵심이다.

BC카드가 지난 19일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프레스센터에서 부가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국영결제사업자 IPC와 ‘키르기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카니케이 자만굴로바 IPC 회장, 알마스 이사노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가 지난 19일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프레스센터에서 부가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국영결제사업자 IPC와 ‘키르기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카니케이 자만굴로바 IPC 회장, 알마스 이사노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C카드>

다만 카드 이용 증가 대비 결제 인프라가 부족해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키르기스스탄 전국 40만 사업자 중 결제 단말기 설치 가맹점 수는 약 3%(1만개)에 불과해 확충이 시급하다.

키르기스스탄은 결제 인프라만 확충되면 높은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국가인 데다, 모바일기기 침투율(129%)도 상위권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인 카드 등 비현금 결제 비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 국토 면적이 중앙아시아 5개(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매니스탄) 국가 중 작은 편에 속해 결제 단말기 보급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N2N 기술 수출로 글로벌 시장 공략

최원석 사장은 2021년 취임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글로벌에서 찾고 있다. 특히 여타 카드사들과 달리 국가간 결제네트워크(N2N) 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1년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점유율 1위 ‘와이어카드 베트남’을 인수하며 카드결제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10월 국영결제망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에 관한 MOU를 맺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5월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해외 QR 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으며, 현지 결제 시장의 빠른 대응을 위해 IT 개발사 ‘크래니움’을 인수했다. 2015년부터 최대 국영은행인 만다리와 협력해 카드결제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 중이고 이를 통해 약 4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몽골과 N2N 사업 추진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C카드와 몽골중앙은행이 양국 간 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를 통해 몽골 국민은 자국 결제 브랜드를 한국 내 ATM과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N2N 구축 성과가 이번 키르기스스탄 진출 배경이 된 셈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기존 동남아시아 진출 성공 기반이 된 한국형 지불결제 시스템 우수성과 경쟁력을 재확인 받았음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KT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의지를 이어받아 궁극적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BC 자체개발 디지털 결제 기술로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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