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화학부문 실적이 반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화학부문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 제품군인 석유수지의 경우 수출 비중이 절대적인데, 수출운임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하고 있고, 유가 하락으로 주요 C5/C9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좋은 HRR(반응형 석유수지), PMR(방향족계 석유수지), 액상석유수지,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페놀수지/에폭시수지는 원재료 가격 하락 및 조선/CCL 수요 개선으로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화학부문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하여 1만1000톤 규모의 PMR(방향족계 석유수지)을 내년 상반기까지 2만1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코오롱인더의 전사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20만7000톤으로 증가하며, 세계 Top-Tier 석유수지 업체 지위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증설하는 PMR은 작년 12억6000만달러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32년 22억2000만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PMR은 자동차 산업(전기차 포함)에서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 부품을 접착하기 위한 접착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건설 산업과 송유관 등에도 널리 사용되는 고부가 석유수지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 아라미드 수요는 방호/보안 관련 응용분야에서 경량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 산업용 여과/항공우주향 시장 확대 등으로 2026년까지 매년 9%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광케이블/전기차향 수요는 2026년까지 매년 12% 수준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기존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에 이어 아라미드 펄프에 대한 증설을 발표했다”며 “220억원을 투자하여 내년까지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을 1500톤에서 3000톤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참고로 아라미드 펄프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브레이크 패드는 기존 브레이크 패드 대비 분진이 70% 감소하여 친환경적이며,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코오롱인더는 방탄, 광케이블, MRG, Staple Fiber(단섬유), 펄프 외에도 항공우주 분야/워크웨어 등 하이브리드 합성물(Hybrid Composites)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응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