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감안 시 너무 싼 주가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7조712억원, 영업이익은 42.0% 줄어든 252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물류 부문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4조7081억원, 영업이익은 58.8% 감소한 150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사업부의 전년 베이스가 높은 가운데, F&C가 특히 더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외 합산 가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며 “국내 가공은 선물세트 반영 시점 및 경기둔화 영향 기인해 –4.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 가공은 전년 동기대비 15.1% 고성장을 이어나갔다”라며 “해외는 북미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초 ‘슈완즈’ 통합 절차가 마무리 이후, 물류 및 마케팅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영업마진도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바이오는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8.4%, 영업이익은 –64.0% 급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라이신 판매가격의 비정상적 상승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중국 리오프닝 이후 단기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핵산 수요도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F&C(생물자원)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베트남 돈가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인니 육계 판매가격도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2분기 물류 부문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4조7555억원, 영업이익은 36.5% 감소한 2499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참고로, 사측은 2분기 물류 제외 매출 성장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영업이익률 5% 내외를 제시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부터 곡물 투입가 부담이 다소 경감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가격 인상 효과 감안시 스프레드 개선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 가공은 국내 대비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영업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는 2분기부터 핵산 중심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F&C도 전분기 대비 회복이 예상된다”며 “시황 감안시 2분기는 손익분기점(BEP) 수준,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점쳤다.

그는 “3분기 및 4분기 물류 제외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5%, 16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