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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CFD 등 반대매매 500억원대…“이래서 더 떨어졌구나”
CFD 등 반대매매 500억원대…“이래서 더 떨어졌구나”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5.1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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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 2월 대비 5배 증가
증권사 CFD 미수채권 손실 규모, 많은 곳 수천억원대 추정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시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이 16일 기준 50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27일 반대매매금액이 107억원이었지만 5배 가량 늘어났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차액결제계좌(CFD) 등의 반대매매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반대매매는 다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CFD 규제를 완화한 당국과 CFD 투자를 적극 독려한 증권사들 역시 사태의 책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증권사들 역시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50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27일 반대매매금액이 107억원이었지만 당시 대비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최근 SG증권에서 비롯된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반대매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G증권 CFD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를 연일 하한으로 끌어 내리는 데 일조했다. CFD는 장외 파생상품으로 현행 규율상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며 차후 시세 차익만 정산한다. 다만 일정 수준 주가가 떨어질 경우 담보부족으로 반대매매가 진행될 수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SG증권 사태가 터진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반대매매가 크게 급증하는 모습이 관측된다. 4월 25일 194억원이던 반대매매 금액은 26일 350억원으로 크게 늘더니 이후 줄곧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디와이피엔에프에 투자한 한 개인투자자의 ‘반성문’까지 돌았다. 이 투자자는 “디와이피엔에프를 저평가 상태로 보고 레버리지(차입 거래)를 사용해 투자하다가 반대매매를 당했다”며 “과욕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져 안타깝게 생각하고 피해를 본 다른 투자자와 회사 측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일으킨 CFD 투자를 부추긴 측면이 있다. 금융 당국은 2019년 CFD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 자격을 투자금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했다. 이후 2019년 8조원대였던 거래규모가 2021년 70조원으로 급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유투브 방송을 통해 CFD 레버리지 효과를 8.3배까지 누릴 수 있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대용증거금을 활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키웠다는 것이다. 대용증거금은 증거금 중 일부를 주식으로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들어 1000만원어치 CFD 투자할 경우 현행 증거금률을 40%를 적용 400만원을 넣으면 레버리지 효과 2.5배를 볼 수 있다. 이때 대용증거금 70%까지 적용하면 주식 280만원 현금 120만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최대 8.3배의 레버리지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용증거금은 한국거래소에 정한 대용증거금으로 활용 가능한 종목과 종목별 가치 인정 비율을 참고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3개 증권사, CFD 거래 잔액 2조7697억원

당초 CFD 투자를 적극 장려했던 증권사들도 CFD 반대매매에 따른 손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SG증권이 개별 증권사에 손실 정산을 청구하면 증권사는 CFD 고객에게 정산을 요청한다. 투자자의 증거금을 넘는 손실에 대해 증권사가 미수채권의 회수 책임을 지게되는데, 이미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반대매매 물량을 청산하지 못하면 손실은 증권사가 떠안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3254억원 대비 4443억원 증가했다. CFD 거래 잔액이 가장 큰 증권사는 교보증권(6180억원)이다.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등이 뒤따랐다. 유진투자증권(1485억원), DB금융투자(1400억원), 한국투자증권(1126억원)도 1000억원을 웃돌았다. 개별 증권사의 CFD 반대매매 현황은 현재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SG증권 사태로 증권사 CFD 미수채권의 총합이 많은 곳은 수천억원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남준 메리츠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그룹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별로 CFD 한도가 있고, 특정 종목에 대해서도 10∼50% 한도가 있어 이번에 문제가 된 CFD 관련 투자자들이 메리츠 창구를 이용할 여지가 없었다”며 “미수채권 발생 금액도 5억원 미만으로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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