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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현대·대우건설, 중대재해처벌법 '공습'…로봇·드론으로 막는다
삼성·현대·대우건설, 중대재해처벌법 '공습'…로봇·드론으로 막는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5.1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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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 로봇 투입, 노동자 사고 위험 줄여
포스코·한화·동부, '스마트 기술' 적용해 안전성 높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건설사 대표가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건설업계가 리스크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건설사 대표가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건설 현장에 로봇·드론이나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불어 건설사들은 스마트폰 기술 및 로봇·드론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등은 스마트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위반 대표 구속…건설업계 위기감 고조

법원은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2호인 한국제강 대표에게 1심 실형을 선고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대표가 집행유예 없이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제강 대표는 유족과 원만히 합의해 '처벌 불원'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정상 참작되지 않았다.

이 같은 판결이 내려진 것은 한국제강에서 이미 여러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례가 있음에도 노동환경 개선을 소홀이 해 사망사고까지 이어졌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건설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건설업은 업 특성상 다른 산업군에 비해 인력 의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로 인해 건설 근로자들은 위험한 노동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는데다 재발 방지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건설 현장에 로봇 투입해 안전성 높인다  

현대건설이 공사현장에 투입한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현대건설>

이런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건설사들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건설 현장에 필요한 로봇·드론 개발 및 적용에 힘쓰고 있다. 위험한 환경에 근로자들의 노출을 줄여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달 '건설 로봇 분야 시스템 구축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건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늘려 안전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 건설 현장 안전 확보 및 품질·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도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한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해 현장 외부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을 건설 현장에 도입,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위험한 건설 현장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대우건설 역시 로봇 스타트업 기업인 위보보틱스와 협업, 건설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개발했다. 이는 작업자의 근육 부담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게 한다. 반도건설은 건설 현장에 로봇 기반 3D프린터를 투입했다. 

'스마트 기술' 적용 박차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밀폐된 작업 공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과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적용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한동대학교와 공동개발한 것으로 공 모양의 휴대용 실시간 복합 가스 감지기다. 100g의 작은 공 모양의 기계를 통해 현장에서 실시간 가스 농도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관리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저지반 상태, 해양식물 서식현황, 시공품질 확인 등을 위해 초음파·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수중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수중드론은 최대 4시간 잠수와 실시간 영상정보를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잠수사 투입이 어려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를 건설 현장에 도입했다. 현장에서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할 때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이중으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 사이에 실시간 이뤄지는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위험상황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동부건설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설계·시공·안전관리 등 시공 과정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가상 건설 현장을 구현, 시공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오류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해 시공품질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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