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16일 메디톡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427억원, 영업이익은 67.7% 줄어든 18억원을 시현했다”며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74.6%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동건 연구원은 “예상을 크게 하회한 실적의 원인에는 내수 시장에서의 ‘메디톡신 → 코어톡스’ 전환에 따른 톡신 매출 감소, 지난 2월 10일 대웅제약과의 균주 및 제조공정 도용 관련 1심 승소에 따른 일회성 지급수수료 반영, MT10109L FDA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생산설비 준비에 따른 2공장 가동률 하락, 정기보수에 따른 3공장 가동률 하락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대부분의 수익성 약화 요인들은 일회성 이슈들로 2분기부터 해소됨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톡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166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출은 116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향후 중국 뉴로녹스(메디톡신 수출명) 출시 시 생산여력 조기 확보를 위한 내수 시장에서의 ‘메디톡신 → 코어톡스’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내수 매출이 5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4월 이후 코어톡스 내수 매출은 경쟁사들의 소송 리스크 부각에 따른 반사수혜를 바탕으로 고성장 중인 만큼 수익성이 좋은 코어톡스 매출 성장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515억원, 영업이익은 18.1% 줄어든 8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수익성 약화의 원인이 된 지급수수료 증가 이슈 및 3공장 정기보수 이슈는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수 코어톡스 매출은 매월 고성장세를 지속 중인 만큼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며 “2공장 가동률 하락은 하반기 중 해소될 예정이나 액상형 톡
신 매출 비중이 타 품목들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록 1분기 실적은 아쉬우나 수익성 약화의 원인들이 대부분 일회성 이슈인 만큼 실적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오히려 하반기 뉴럭스 출시, 중국/미국/중동 상업화 가시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 등 중요한 투자 포인트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