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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1분기 성적표에 FSC 울상·LCC 함박웃음…상반된 표정의 이유?
1분기 성적표에 FSC 울상·LCC 함박웃음…상반된 표정의 이유?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5.16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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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300~500% 증가…영업이익은 모두 흑자전환
FSC, 유류비 상승·화물 수익 감소·영업 외 수익 부진이 발목잡아
올해 1분기 FSC와 LCC의 실적 그래프는 서로 다른 방향을 향했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FSC(대형항공사)가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받고 울상을 짓는 가운데 LCC(저비용항공사)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FSC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하락한 반면 LCC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16일 업계에 의하면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420% 증가한 4223억원, 영업이익은 707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는 한편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진에어도 같은 날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진에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2% 늘어난 3525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을 기록하여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01% 증가한 3588억원, 영업이익은 827억원을 달성해 1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분기 기준 최대 성적을 거뒀다. 에어부산의 1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319% 증가한 213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478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317% 증가해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69억원을 달성했다.

LCC가 연일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건 ▲중·단거리 노선의 빠른 회복 ▲인건비·리스비·운영비 등의 비용 절감 ▲억눌린 여행 보상 심리가 폭발해 수요 급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높은 운임 장기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2019년 1분기 대비 LCC의 주요 노선 회복률은 80~90%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수요 또한 회복률 따라 급증했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이다. 여객기와 노선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늘자 운임은 상한가를 꾸준히 유지했고 이런 상황이 LCC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각사들이 코로나 기간 급감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근무 인원을 줄이고 사용하지 않는 항공기를 반납해 유지비용을 최소화한 것도 역대급 실적 달성에 한 몫했다.

FSC의 실적 부진... 호실적은 시기상조

반면 FSC는 LCC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 줄어든 4150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한 3554억원이다. 세부적으로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반면 화물 매출은 같은 기간 항공 화물 수요 감소로 인한 운임 하락으로 51% 감소한 1조48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1조45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925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개 분기만에 적자전환해 620억원의 손실을 봤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3.7% 증가한 9127억원, 화물 매출은 같은 기간 54.5% 감소한 4025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FSC(Full Service Carrier)와 LCC(Low Cost Carrier)의 매출·영업이익 증감률은 비슷한 기조를 보이는데 이는 ▲유류비 상승 ▲코로나 기간 동안 FSC의 핵심 수입원이었던 화물 수익 감소 ▲노선 회복률 차이 ▲FSC의 영업 외 수익 부진 등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FSC는 LCC와 달리 장거리 운항을 위한 중·대형기가 많다. 대한항공은 대형기인 B777이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은 중소형기인 A321이 많다. 반면 LCC는 비행 효율이 좋은 B737을 운용한다. FSC의 항공기는 몸체가 크고 긴 노선을 운항하다 보니 한 번의 비행에 사용하는 항공유가 LCC 항공기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FSC의 전체 지출 중 유류비 비율이 30%에 육박할 정도다. 유류비 상승은 LCC보다 FSC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노선 회복률도 큰 차이를 보인다. LCC가 대부분의 노선을 회복한 반면 FSC는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FSC는 LCC와 달리 영업 외 수익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기내식 사업·MRO 사업(항공정비산업)·기내 면세품 판매 사업 등이다. 이런 영업 외 수익이 부진한 것도 FSC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대형항공사가 운송업으로 수익을 낸 경우는 많이 없다”며 “부대 수익을 비롯해 다른 기업과 연계한 사업들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휘영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이어 “LCC의 경우 영업 내의 모든 요소들이 호실적을 내기에 충분했다”며 “반면 FSC는 영업 내·외 요인들이 각사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기에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LCC의 실적 성장세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항공업계에서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기 때문이다. 특히 6월은 비수기 중에서도 비수기다. 현재 LCC 전반의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6월이 되면 5월에 비해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휘영 교수는 “6월에 접어들면 LCC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저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영업 실적이 1분기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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