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수도권 광역버스의 좌석예약 서비스가 오는 8월까지 50개 노선 243회 운행으로 대폭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6일 오후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 주재로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 '미리(MiRi)'를 통해 먼저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광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기존 23개 노선 39회에 적용됐던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를 50개 노선 243회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부터 총 3단계에 걸쳐 확대 시행된다. 1단계는 고양·김포·남양주·수원·화성 등을 지나는 총 34개 광역버스에 대해 다음달 1일 좌석예약을 개시하고 같은 달 8일 운행을 시작한다. 

2단계로 7월 3일 안성·용인·평택 등을 거치는 12개 광역버스에 대해 예약을 받아 같은 달 10일부터 운행하며, 3단계는 고양·포천 등을 포함한 3개 노선에 대해 8월 1일 예약을 받아 8일 운행을 시작한다.  

대광위는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좌석을 예약할 수 있도록 예약 가능한 모바일 앱을 확대하고 SNS계정 연동, 즐겨찾기 추가 등으로 서비스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예약한 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량 번호와 함께 도착 알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용 혼선 방지를 위해 일반·예약버스 탑승 장소를 분리하고, 고장 등 예약버스 운행이 어려운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동일한 가격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며 “국민들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