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 JW그룹의 경기도 과천 신사옥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월부턴 신사옥에서 ‘완전체’로서 본격 업무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JW그룹은 지난주부터 그룹사 중 연구센터 및 연구소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룹사인 JW신약은 11일 본점 소재지를 기존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에서 경기 과천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JW그룹의 새 보금자리는 지상 11층·지하 4층 총 연면적 3만5524제곱미터(㎡)로 옛 JW타워 (1만9240제곱미터(㎡))의 약 두 배 규모다. 사옥 건립비로 토지구입비와 공사비 등 약 1200억원을 투입했다. 2018년 JW홀딩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인 JW타워 토지와 건물을 1480억원에 매각했다.

이전을 통해 JW그룹은 융복합 R&D 전략으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2012년 지금의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하며 각지에 흩어져있던 R&D센터(경기도 화성시 신약연구센터, 서울 가산동 CMC연구센터)를 집결해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당시 상위제약사 중 R&D센터를 서울 본사 내 둔 사례는 JW중외제약이 처음이다.

새로운 곳에서 JW그룹은  

이번 과천 이전을 계기로 JW그룹 차원 통합 R&D 시스템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사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 센터를 과천 신사옥에 구상하고 있다.

현재 서초동 본사에 있는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 뿐 아니라 경기도 수원 소재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가 과천 신사옥에 입주한다. JW신약의 연구법인 JW크레아젠, JW생명과학 HP연구센터와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도 이전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번 이주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보건의료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을 책임지는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단 복안이다.

JW그룹은 신사옥 관련 ▲임직원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 ▲공간의 변화를 통해 '변화와 도전' 중심으로 끊임없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공간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일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JW만의 연구문화와 통합시너지를 만들어 'R&D중심'의 새로운 도약기를 만들어가는 공간 ▲ JW그룹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위한 '툴이자 디딤돌' 등 비전을 제시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22일부터 관리부문이 이전을 시작, 이달 내 완료하면 6월부턴 신사옥에서 모든 업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사옥은 인덕원역과 정부청사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지정타(지식정보타운)역 완공(2026.12월 예정)시까지 직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강남, 분당, 정부청사역 방향) 셔틀버스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