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대비 많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K-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성장한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60.4% 줄어든 137억원을 기록해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실적 하회의 주 요인은 전년 동기대비 3일 적었던 공휴일 영향과 연수점 및 킨텍스점 등 리뉴얼 점포 공사 조기 착수, SCK컴퍼니의 원가 부담 영향 지속 등”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이에 이커머스 자회사 및 조선호텔의 리오프닝 수혜에 따른 손익 개선에도 연결 실적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며 “할인점의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0.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할인점은 매출총이익률이 0.2%p 개선됐으나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판관비율이 전년대비 1.1%p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477억원으로 부진했다”며 “트레이더스 또한 코로나19를 지나며 상승한 객단가 베이스와 공휴일 영향으로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6.1%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점 부문은 노브랜드 매출액 및 손익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쓱닷컴의 1분기 영업손실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억원 개선됐고, 전분기 대비로도 개선됐다”며 “G마켓 또한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85억원 개선된 109억원을 기록해 온라인 사업 자회사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그동안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주던 SCK컴퍼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3% 줄어든 205억원을 기록해 다소 아쉬웠는데,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재산세는 일부 자산 매각 등으로 감소요인이 있어 방어적인 편이고, 하반기는 상반기와 반대로 공휴일수가 이틀 많아  점포 영업에는 다소 우호적인 영업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리뉴얼 이후 점포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SCK컴퍼니 또한 전년 하반기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보니 실적 개선은 올해 하반기에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할인점의 리뉴얼 및 트레이더스 객단가 고베이스, SCK컴퍼니 원가 부담 등을 반영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며 “올해 하반기 좀 더 우호적인 영업 환경 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