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으로 분할
장세욱 부회장과 형제 경영…미래 먹거리 발굴
장세욱 부회장과 형제 경영…미래 먹거리 발굴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동국제강이 인적 분할을 확정하고 장세주 회장이 8년 만에 등기이사로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다. 장 회장은 지난 2015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후 지난해 특별사면돼 취업제한 규정이 풀렸다.
동국제강은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동국제강을 존속회사인 지주사 동국홀딩스, 사업회사인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동국제강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2개사는 각각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 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이에 장 회장과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은 그룹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지주사를 담당한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정보기술(IT)과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회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한다.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 사업 회사인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각각 대표이사를 맡았다.
통상 인적분할은 대주주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에 동국제강은 최저 배당 제도를 도입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2개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아닌 경우 국고채(1년물) 1년 평균 수익률에 준하는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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