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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유럽 하늘길 탄소배출 항공기에 '꽁꽁'...국내 항공사 SAF 초비상
유럽 하늘길 탄소배출 항공기에 '꽁꽁'...국내 항공사 SAF 초비상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5.11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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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유럽 이·착륙 모든 항공기 SAF 사용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SAF 도입 분주
유럽 노선 운항을 위해 SAF를 도입하려는 항공사들이 열악한 인프라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2025년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2% 넣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SAF 도입을 위한 MOU를 맺었다. 유럽 운수권을 노리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SAF 도입을 준비 중이지만 열악한 인프라가 난제로 떠올랐다. 항공업계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EU가 지난달 26일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의무화 법안에 합의했다. 2025년부터 유럽에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2%씩 필수로 넣어야 한다. 2030년에는 6%로 늘어나고 2035년엔 20%, 2050년은 70%까지 비율이 높아진다. 당장 2년 뒤부터 SAF를 사용해 운항에 나서야 하는 항공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AF는 항공업계의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항공유로 기존 화석 연료인 등유보다 CO2 생성량이 80% 적다. SAF는 폐식용유·생활폐기물·폐가스 등에서 생산하는데 등유보다 2~5배 비싸기 때문에 사용이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현재 국내 항공사 중 SAF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대한항공 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한 파리 노선에 SAF를 1% 혼합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SAF 공급망 확보를 위해 2021년 6월 HD현대오일뱅크와 SAF MOU를 맺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 MOU를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SAF를 사용하진 않지만 지난 1월 쉘과 SAF MOU를 체결해 2026년부터 5년간 SAF를 공급받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외 다른 공급망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SAF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곳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유럽까지 운항 가능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확보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A330-300편을 오는 2027년까지 20대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B787-9 드림라이너 기체를 5대 계약했다. 현재 두 회사는 유럽 지역 운수권이 없지만 추후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될 경우 배분되는 운수권을 노리고 있다. 유럽 운항이 확정될 경우 SAF 도입은 필수다.  

"인프라 없는 상태서 SAF 논의하는 것은 넌센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SAF는 쓰고 있지 않지만 추후 노선이 검토되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알아보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SAF의 구매루트와 EU 가이드라인에 따른 혼합 비율을 파악해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전문업체와 만나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SAF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관련된 국내 기반 시설은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 정유사 중 SAF 생산 시설을 갖춘 곳은 아직 없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제조공장을 짓는 중이고 SK에너지는 2026년을 목표로 공장을 건립 중이다. 

항공사가 SAF를 사용하기 위해선 SAF를 전량 해외에서 사와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국내에 SAF를 들여와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열악한 인프라로 SAF 도입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반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SAF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인프라 확장이 이뤄져야 SAF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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