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찬반투표서 제외 결정...보상금 500억원도 지급 않기로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합이 교회에 지급하기로 했던 보상안 500억원 역시 무산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 종교시설 포괄적 합의 해제 건'과 '사랑제일교회 제척의 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363명 가운데 찬성 342명, 반대 26명, 기권·무표 13명으로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장위10구역 재개발은 사랑제일교회를 그대로 둔 채 교회 주변과 행정복지센터 등을 배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사랑제일교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2013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17년 관리처분인가도 받았지만 교회의 반발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장위10구역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2004가구 규모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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