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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딘’ 앞세운 조계현의 ‘비욘드 코리아’, 성공여부는 ‘글쎄’ 부정적 기류
‘오딘’ 앞세운 조계현의 ‘비욘드 코리아’, 성공여부는 ‘글쎄’ 부정적 기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5.0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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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자사 대표작 ‘오딘’ 일본 진출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 밝혀
‘오딘’의 첫 목표인 일본 시장, MMORPG의 무덤…성공 가능성 희박
아키에이지 워. <카카오게임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씁쓸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게임즈가 발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약 2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113억원으로 약 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나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실적발표 전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실적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등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견인하던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세에 들어선 데다, 1분기 동안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 등의 신작을 출시하며 마케팅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3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에버소울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오딘의 주요 업데이트가 연기되고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이 매출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플레이스타일과 장르가 겹치는 아키에이지 워가 기존 오딘 유저들을 흡수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이 일어났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는 준비 단계부터 오딘 대비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했다”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부진을 오딘의 해외 진출과 신작들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딘은 다음달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중으로 북미,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 발을 디딘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경영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 정책의 일환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MMORPG 무덤 일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해당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오딘의 해외시장 성공 여부다. 대만 시장에서 오딘이 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게임이 현재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과 북미 시장 등은 대만 시장과는 시장의 특성뿐 아니라 성공의 난이도가 다르다.

오딘이 다음달 첫 발을 내딛는 일본은 업계에서 ‘MMOPRG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당 장르가 약세를 보인다. 넥슨의 ‘V4’와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등 수많은 국산 MMORPG게임들이 일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일본 게임시장은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 등으로 대표되는 콘솔게임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락실 문화로 대표되는 아케이드 게임과 더불어 ‘헤븐 번즈 레드’ ‘페이트/그랜드 오더’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서브컬쳐 게임이 뒤를 잇고 있다. 이같은 일본 게임시장에서 전형적인 한국식 MMORPG를 표방하는 오딘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일본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터줏대감뿐만 아니라 이미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도 힘든 몸싸움이 예정돼 있다. 컨트롤 실력으로 승부를 가르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 특성상 P2W(Pay to Win)으로 대표되는 국내 MMORPG식 게임 시스템에 대한 반감 또한 매우 높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가 이 싸움에 가세한다. 오딘의 해외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늘어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 장르의 게임이 우리나라에서는 시장 특성상 높은 흥행을 보장하지만, 해외에서는 고배를 마신 사례들이 많다”라며 “특히 일본에서는 국산 MMORPG 게임의 성공 사례가 없다시피 하다”며 오딘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대만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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