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HK이노엔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고 전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1849억원,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며 “프로디악스(폐렴구균 백신) 계약 종료로 인한 MSD 백신 매출 감소와 슈가논(당뇨 치료제)의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등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하현수 연구원은 “HK이노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케이캡의 미국 파트너사에 대한 조기 기술 이전 비용(약 30억원) 발생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HB&B 사업부 적자 전환으로 전체 영업이익율은 3.1%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3월부터 중국에서 급여 적용이 시작됐으며 현재 중국 주요 종합 병원(약 700여개) 중 20%에 품목 리스팅을 완료했다”며 “연말까지 80% 이상의 주요 병원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중국 보험 약가는 국내(1300원)보다 높은 2000원 초반대로 추정된다”며 “케이캡은 빠른 onset을 강점으로 국내 시장 초기 시장점유율(M/S) 2% 후반 이상의 첫해 중국 M/S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파트너인 Braintree사(Sebela)는 작년 10월부터 임상 3상 투약을 시작했다”며 “2024년 상반기에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허가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제조 기술 이전을 진행 중에 있어 허가 후 빠른 출시를 기대한다”며 “파트너사는 소화기계 전문 제약사로 미국 내 대장 내시경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인 SUTAB을 보유하고 있고, 높은 소화기계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케이캡의 미국 출시 이후 가파른 시장 침투를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몽골, 필리핀에 이어 2분기부터 멕시코,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현재 파트너사가 확정되지 않은 유럽 시장에 대해서도 파트너사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티로그(아이스티 제로)의 초반 판매량 증가가 가파르며, 견조한 컨디션 매출이 지속되면서 건강기능식 사업 철수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케이캡OD 정 비중 증가와 중국 로열티 유입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을 전망하며, 2024년부터 케이캡 수수료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