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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금융 실적 5위로 밀려...임종룡 회장 증권사 인수 의지 커졌다
우리금융 실적 5위로 밀려...임종룡 회장 증권사 인수 의지 커졌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5.0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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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3위까지 올랐으나 올 1분기 하나·NH에 뒤져
자본적정성 등 인수 여력 충분...적당한 매물 찾기 힘들어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전경.<우리금융>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증권 자회사를 보유한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이 2023년 1분기에 줄줄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우리금융그룹의 증권사 인수 의지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고액자산가 고객군과 이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유안타증권 등을 인수 희망 매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를 위한 실탄은 넉넉한 상태다. 문제는 유안타증권 모회사인 유안타금융그룹의 매각 의지가 없다는 후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수준으로, 실적 순위는 하나금융그룹(1조1022조원)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누적 순이익으로 하나금융을 누르고 3위 자리까지 넘봤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금융그룹 5위 자리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1분기 59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엔 9471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며 4위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 폭이 경쟁사들 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이유는 비은행 계열사, 특히 증권사를 보유하지 못해서다. 반면 하나금융과 농협금융의 두드러진 실적 개선은 증권 계열사의 유가증권 운용 수익 증가 효과가 컸다. 증시 회복에 따른 위탁수수료 수익 확대 영향이 더해졌던 것이다.

물론 금리 인하 탓도 있다. 정부의 대출금리 인상 자제 권고, 상생금융 요구 등에 시장금리가 내려가자 예금과 대출 금리 차에 민감한 은행에 의지하는 우리금융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웠던 셈이다.

그 때문인지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지난달 24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사보다 증권사를 우선한다”며 “증권사의 경우 적정자본이익, 그룹 시너지, 균형잡힌 수익구조를 가진 중형사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하고, 보험사의 경우 자본확충 부담이 적은 우량 보험사를 목표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돈도 많고 의지도 넘치는데…

중형 규모 증권사 인수를 위한 우리금융의 여력은 충분하다. 우리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지주사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98.56%로 8개 은행계 금융그룹(평균 114.50%)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이중레버리지비율 권고치(최대 130%)까지 7조2000억원가량 출자 여력이 있다.

자본건전성도 양호한 상태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말 BIS 자기자본비율은 15.30%로, 총위험액이 3000억원을 넘지 않는 유안타증권, SK증권 등 후보로 거론된 증권사를 실제 인수하더라도 해당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최소 10.5%)를 밑돌 가능성은 적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1조6130억원으로 은행계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많아 비축해 놓았다. 언제든 희망 매물에 베팅할 수 있다는 의지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자산을 현금화하면 중형 증권사를 인수하기에 충분하다.

어쨌든 우리금융이 희망하는 증권사 매물로는 유안타증권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유안타금융그룹의 매각 의지가 낮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우리금융은 자산관리 부문에 강점이 있고 그룹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갖춘 ‘리테일 기반 증권사’를 희망 매물로 언급한 바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중형 증권사가 유안타증권이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 58.0%를 보유한 대만의 유안타금융그룹이다. 유안타금융그룹은 2014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으로부터 중견 증권사 동양증권을 인수해 유안타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미 유안타증권은 한국 시장에서 자리 잡아 유안타그룹에서도 매각 의사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안타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4억6000만 타이완달러(약 93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해 유안타증권은 그룹 전체 순익의 4%에 육박하는 38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증권업이 호황을 누렸던 2021년에는 14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이 유안타증권처럼 자산관리시장 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위와 네트워크 등을 보유한 증권사를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유안타금융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는 유안타증권 매각 의사가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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