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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8:5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최대 실적…충당금 덜 쌓아서 이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최대 실적…충당금 덜 쌓아서 이뤘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4.2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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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1분기 순익 4조9000억…시장 전망치 웃돌아
NPL커버리지비율, 작년 말 209.7%→ 올 3월 말 191.2%
美 4대 은행그룹은 313%…코로나19 여신, 부실채권 안 잡혀
4대 은행 금융지주
4대 금융그룹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시장금리 인하 추세에도 다시 한 번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시장금리 인하 추세에도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리스크 관리 규모를 줄인 것도 최대 실적 배경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대형 은행그룹의 움직임처럼 충당금 적립액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도합 4조89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조5869억원) 대비 6.8%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이 1조497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신한금융(1조3880억원), 하나금융(1조1022억원), 우리금융(9113억원)이 뒤를 이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로 보면 하나금융이 22.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 우리금융(8.6%), KB금융(2.5%), 신한(0.2%) 순이었다.

1분기 대형 금융그룹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당초 4대 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을 4조5304억원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이 같은 예상보다 8.1% 웃돌았다.

1분기 4대 금융의 실적 성장은 비이자이익 확대 덕분이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등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은행·증권·보험 자회사들이 보유한 유가증권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했거나 새로 매입한 유가증권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격 상승에 대규모 평가이익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4대 금융의 이자이익 규모는 2조969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00억원 이상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 규모는 같은 기간 3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은 리스크 관리 비중을 줄인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대 금융의 NPL커버리지비율은 평균 191.2%로 전년 말(209.7%) 대비 18.5%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 잔액이 작년 말보다 늘어났음에도 대손충당금 규모를 줄이거나 현상 유지를 했기 때문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NPL)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가 온전한 회수가 어려워진 부실채권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비축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보수적 리스크 관리’ 美 4대 은행그룹과 반대 기조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4대 금융의 손실흡수력은 그리 높지 않는 편이다. 미국 4대 은행그룹인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웰스파고의 올해 1분기 NPL커버리지비율은 평균 313%에 달한다.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으로 여전히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올해 1분기 NPL커버리지비율은 658%로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 평균의 3배 이상이며,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246%, 221%로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4대 금융이 올해 1분기 NPL커버리지비율을 낮춘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구와도 관련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공공성’을 내세우며 대출금리 인상 자제 등을 요청하고 영업점 폐쇄 규제 등을 꺼내자 영업비용 부담이 높아진 금융사들이 충당금 적립 규모를 줄였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여신은 사실상 무수익 상태라고 하더라도 NPL커버리지비율 산정의 모수로 잡히지 않아 보수적으로 쌓아야 하고 최근에는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본격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수익성 확보와 공공성 실현,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 충족에 모두 부합하기 위해 적절한 선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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