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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충격’, 하반기 불황 탈출 가능할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충격’, 하반기 불황 탈출 가능할까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4.2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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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올해 1분기 최악의 성적표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美 반도체법 가장 큰 변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불황 여파로 올해 1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불황 여파로 올해 1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같은 실적에도 두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액만 3조4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감소한 5조8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적자전환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까지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63조7454억원, 영업익은 95.5% 감소한 640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DS 부문 매출은 13조7300억원에 그쳤다.

“하반기 시장 회복 기대” 한 목소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전했지만 올 하반기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속에 점진적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DS 부문은 서버와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GAA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 등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며, DX 부문은 폴더블폰과 Neo QLED 등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해 파트너 협업을 통한 점유율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지난 26일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수요도 연초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1분기를 지나면서 고객의 메모리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공급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업계의 메모리 재고 수준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도현우 NH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 감산 결정 등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은 올해 3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이내로 메모리 업황 회복의 본격화 신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메모리 업황은 4분기부터 가파른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이 뇌관이다. 관련 법안에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글로벌 기업들에 재정을 지원하거나,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혜택을 받는 기업은 10년간 중국 등에 반도체 시설 투자가 제한되며, 핵심 기업 기밀을 미국에 제출해야 하는 등 독소조항이 포함됐다. 미·중 간의 대립이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 불똥이 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27일 진행된 2023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반도체법 지원금에 따른 의무사항 우려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구체화할 것을 밝혔으며, 삼성전자도 절차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가능성과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지정학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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