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이었는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전장용 제품군이 선전하며 패키지기판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6% 줄어든 14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268억원)를 상회했다”며 “패키지기판이 부진했지만, MLCC가 충분히 상쇄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의 전장용 제품이 선전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MLCC는 2분에도 개선 추세를 이어가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와 MLCC 수익성의 연동성이 큰 만큼,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된다”며 “IT용 소형 전고체전지 등 신사업 계획도 주목해야할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MLCC는 고객사 재고조정이 완화된 가운데, 중화 모바일용과 전장용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파워인덕터 등 전자소자의 실적 기여가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패키지기판은 모바일 및 메모리용 기판 위주로 부진이 심화됐지만, 서버용 대면적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을 본격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카메라모듈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는데, 주고객 플래그십 모델향으로 2억화소, 10배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의 공급이 확대된 결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 늘어난 1945억원으로 역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MLCC는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신모델 효과가 예정돼 있고, 성수기를 대비한 선행 재고 확보 시도가 더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IT 및 산업용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전장용 MLCC 시장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의 확산과 함께 고성장하고 있고, 삼성전기는 고온, 고압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패키지기판은 BGA 제품군이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FC-BGA와 ARM 프로세서용 FC 기판을 중심으로 업황 대비 차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FC-BGA는 하반기에 신규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고,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Non PC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은 2분기에 플래그십 효과가 희석되더라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고객향 출하가 증가하고, 폴더블폰용 슬림 카메라를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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