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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2:3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악 실적표 받아 든 삼성전자, 주가는 되레 올랐다
최악 실적표 받아 든 삼성전자, 주가는 되레 올랐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4.2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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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 마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쪼그라들었지만 주가는 도리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과 다르지 않고 반도체 감산이 이미 주가에 긍정적으로 선반영돼 최악의 실적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500원(0.78%) 오른 6만46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 때 6만340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회복하기 시작해 다소 부침을 겪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63조74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증발 수준에 가깝다. 640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95.5%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됐다”며 2분기에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는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속 점진적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가, 반도체 감산 이슈 시장 선반영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도 이날 주가 하락세는 지속되지 않았다.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닫았다. 증권가에서는 4월 초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이 이날 발표한 실적과 다르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었던 만큼 선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감산을 표명했다. 발표 당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는 모두 전일보다 상승 마감했다. 7일 전거래일 보다 4.43% 상승 마감을 시작으로 10일(1.08%), 11일(0.3%), 12·13일(0.15%) 모두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1조48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1618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감산이 생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경쟁사들의 추가적인 감산과 더불어 하반기부터 공급축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화성캠퍼스 내 16, 17라인의 낸드 생산설비를 평택캠퍼스로 이전하는 대신에 D램, 파운드리 생산라인으로 전환 완료했고 D램 생산라인도 2분기부터 웨이퍼 투입량 축소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 낸드 생산량은 2분기부터 전년대비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D램 생산량도 3분기부터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돼 감산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부터 삼성전자가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한 간접적 감산과 웨이퍼 투입량 축소의 직접적 감산을 동시에 병행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하락사이클 기간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한 분기부터 상승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이클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부터 주가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이미 절대 실적보다 메모리 공급 계획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며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분기 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단기 생산 계획 하향조정’, 즉 감산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속되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의 이면에는 ‘출하 약세 (가수요 생성의 실패), 재고 급증 (재고평가손실 발생으로 인한 실적 둔화 가속화), 현금흐름 경색 (해외 자회사 보유 현금 이전 필요성 발생)’의 삼중고가 동반됐다”며 “최고경영자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장벽이 급작스런 전략 변화를 초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공급 정책 유지로 분기 적자를 넘어서 연간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공포가 더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업황 개선 기대감에 기반한 매매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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