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633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1분기의 경우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와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늘어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633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847억원)를 상회했다”며 “1분기의 경우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와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권준수 연구원은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의 경우 GM JV 1공장 가동 개시로 GM을 중심으로 한 북미향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그 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 향 물량도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개선은 판매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전기차 비중 및 GM JV 생산 확대), 생산성 향상에 기인하며 그 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효과로 약 1003억원이 손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늘어난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14% 증가한 80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의 경우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예상되나 북미를 중심으로 한 중대형 전지 판매량 확대가 지속되며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성의 경우 제품 믹스 효과와 물류비, 유틸리티 비용을 포함한 비용의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AMPC 수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CRMA의 수혜 폭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북미 시장 내 현지화율이 높아 AMPC 효과와 관련하여 향후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북미 시장 내 확고한 경쟁 우위로 북미 EV향 중대형 전지 판매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번 실적 발표를 통해 AMPC 수혜를 강조한 가운데, 2023~2025년 예상 수취 규모는 7000억원, 2조5000억원, 5조3000억원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유럽 전기차 성장률 둔화 우려 나타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GM JV 1공장 가동률 상승 및 JV2 공장 가동 개시로 북미향 출하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IRA 발효 이후 주요 글로벌 완성차 OEM들과 JV를 발표했으며, 향후 도요타, 현대차그룹 등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