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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또 스톡옵션 행사…숨은 의도는?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또 스톡옵션 행사…숨은 의도는?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4.2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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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보유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7만여주
옵션 행사 후 매각하면 30억원 차익 예상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카카오페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카카오페이증권>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카카오페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카카오페이는 스톡옵션과 관련해 이른바 경영진의 ‘먹튀’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대표가 가진 옵션을 모두 행사하며 매각할 경우 차익은 3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영진의 행보에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해 69% 폭락했다. 이번 옵션 행사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1일 이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페이 주식은 5000주 증가해 기존 1317주에서 6317주가 됐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5000원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향후 자신의 스톡옵션을 추가 행사할 지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이 대표는 현재 7만여주의 카카오페이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가는 2021년 받은 9500주는 3만4100원, 나머지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5000원으로 전해진다. 만약 이 대표가 모든 스톡옵션을 행사해 처분한다면 25일 카카오페이 주가로 계산할 때 대략 30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이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과거 유사한 사례가 있어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한때 주가가 25만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5만원대로 떨어졌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는 경영진의 이른바 ‘먹튀’가 큰 영향을 줬다. 지난해 11월 류영준 비상임고문(당시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이 대표 등을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한 자사주 44만여주를 전량 매도했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1주당 5000원에 취득한 주식을 고점에 가까운 20만4017원에 매도했고, 총 878억원 규모 차익을 거뒀다. 류 전 대표 혼자서 챙긴 이익만 약 46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해에만 68.94% 하락, 상호출자제한기업그룹 집단 중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 사태로 류 대표, 이진 부사장 등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일부 임원들은 주식을 재매입하기도 했다. 이 대표도 주식 1317주를 사들였고 이번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보유 주식은 6317주가 됐다.

책임경영 일환일 수도?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이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 “지극히 사적인 결정으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는 뜻을 보내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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