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일 <인사이트코리아>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23 ESG 금융 포럼 ‘공시 전쟁에서 이기는 길’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 현황’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민경은 하나금융 ESG기획팀 차장은 “하나금융은 ESG·TCFD·Impacts·SASB 보고서 발간을 중심으로 ESG 활동을 공시하는 중”이라며 “하나금융은 2006년부터 하나은행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해 총 15차례 발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발행주체는 하나은행이었지만, 이후 2008년 하나금융이 출범해 그룹 단위의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속가능성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인 GRI를 기준으로 공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RI 기준은 현재 가장 권위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 라인이다.

대표적인 공시가 GRI 413을 기준으로 한 지역사회 영향 측정이다. 하나금융은 지역사회가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민 차장은 “다양한 활동들이 보고서를 통해 소개되고, 이런 활동을 통해 어떤 영향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정량적인 영향을 공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도 GRI 203을 기준으로 한 간접경제 영향 관련 공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보육시설 건립 사업으로 인해 창출된 간접경제 영향을 수치화해 공시한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될 고용·교육 수혜 인원은 각각 1983명, 9166명에 달한다.

하나금융은 ESG 공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민 차장은  “ESG 공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데이터별 주무부서와 담당자 관리 및 업무 프로세스 수립을 통해 ESG 공시 데이터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시 포비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앞서 말했던 기준을 통해 준비하면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며 “하나금융은 지금까지 쌓아온 공시 데이터를 토대로, 앞으로 구축할 시스템을 토대로 진정성 있는 공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