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Y
    18℃
    미세먼지 나쁨
  • 경기
    B
    미세먼지 나쁨
  • 인천
    B
    미세먼지 나쁨
  • 광주
    B
    미세먼지 보통
  • 대전
    B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미세먼지 나쁨
  • 울산
    B
    미세먼지 매우나쁨
  • 부산
    B
    미세먼지 매우나쁨
  • 강원
    Y
    21℃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보통
  • 경북
    B
    미세먼지 나쁨
  • 경남
    B
    미세먼지 매우나쁨
  • 제주
    B
    미세먼지 나쁨
  • 세종
    Y
    19℃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시장-In]서양화가 류영신 ‘Forest’개인전, 4월19~24일, 갤러리 라메르
[전시장-In]서양화가 류영신 ‘Forest’개인전, 4월19~24일, 갤러리 라메르
  • 권동철 미술전문위원
  • 승인 2023.04.20 0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류영신 작가. 사진=권동철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류영신 작가. 사진=권동철

대자연의 유동성 공존의 단서

“우리에게는 사고하는 버릇이 있어 마음과 물질이 서로 다르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마음과 물질은 같은 것(의식의 장 the field of Consciousness)의 다른 상태들이다.1)

우주의 순수 원초성(原初性)을 다채로운 독창적 추상화법으로 풀어낸 서양화가 류영신 ‘Forest’개인전이 4월19일 오픈, 24일까지 서울인사동 갤러리 라메르(Gallery LAMER) 제3~4전시실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전시공간 1~2층이 연결되는 제3~4전시실에는 ‘Forest Divine’신작시리즈 100호 이상 대작을 포함 한 50여점이 뭇 생명체가 어디선가 여전히 숨 쉬는 회화공간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장엔 우주의 생명력 가득한 어떤 기류(氣流)로 넘쳐났다.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생장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광대한 순환의 역사가 화폭 곳곳 배어나왔다. 물, 바위, 숲 그리고 새들과 뭇 동물들이 남긴 발자국 같은 흔적들은 서로 공존했던 기록의 단서(端緖)처럼 나타낸다.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그런가하면 프랙탈(fractal)구조의 자기유사성(self similarity)인 해안선, 나뭇잎, 난류(暖流)처럼, 어떤 존재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성의 미묘한 비가시적에너지가 발산된다. 적막한 고요의 흐름, 자신의 존재를 막 드러내려는 듯 꿈틀거리는 대지의 기운, 때로는 억겁세월의 기록을 토해내는 대변혁의 징후 같은, 전환(轉換)의 팽팽한 촉발이 전해져 오는 것이다.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화면은 소리 없이 자욱한 안개가 지상의 것들을 뒤덮을 때 정적을 깨트리는 한 마리 새의 짧고도 강렬한 외마디 노래처럼 한 줄기 바람이 하나의 획(劃)처럼 지나간다. 찰나의 열림 그때 드러나는 산과 물길 그리고 어떤 흔적이 운율처럼 서로를 포용한다.

용암이 허공으로 솟구치며 뿜어내는 연기의 잔해들이 다시 생장의 근원으로 자리하고 잔잔한 해수면에 일렁이는 햇살의 잔영들이 푸르른 잎들을 껴안으며 행복한 잠에 빠져드는 서정성을 선사하기도 한다.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심연의 물살을 뚫고 스며든 강렬한 빛의 번짐이 뭇 생명들의 움직임 사이로 드리워진다. 마치 물고기들이 움직일 때마다 에메랄드그린, 핑크사파이어 컬러가 피어나는 것처럼 다채로운 자연의 원색들이 어떤 띠의 연결 속 장엄한 침묵으로 제 빛깔들을 내뿜는다. 그리하여 자연과 인간, 생성과 소멸, 우주의 필연적 원리의 인연법(因緣法)을 상기 시킨다.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작품 디테일. 사진=권동철

원시림이 남긴 투박한 자국 사이를 청아한 물줄기가 쉼 없이 스미어 흐른다. 작품은 다이내믹한 에너지와 아스라한 비애(悲哀)의 자국들이 서린 서정성으로 천변만화하는 대자연의 유동성(流動性)을 드러낸다.

류영신 작가는 “모든 존재의 생명성에 대한 공존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숲의 정령들에서 자연과 인간의 파토스(pathos)를 건져 올림으로써 ‘나’에 대한 성찰(省察)로 인도하고 잃어버린 내면을 회복시키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류영신 미술가. 사진=권동철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류영신 미술가. 사진=권동철

◇류영신(柳栐慎,RYU YOUNG SIN)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아카데미 수학. 프랑스 그랑쇼미에르 수학, 중앙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서양화전공 수학. △개인전 35회=에이블 파인 아트 뉴욕(Able Fine Art NY), 명동롯데화랑, 뉴욕 암스테르담 휘트니갤러리(Amsterdam Whitney Gallery, Chelsea New York), 천안아산갤러리 등.

[참고문헌]

1)당신이 우주다(You Are the Universe),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미나스 카파토스(Menas C. Kafatos) 지음, 조원희 옮김, 김영사刊>

 

#캡션

1=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류영신 작가. 사진=권동철.

2~5=전시전경. 사진=권동철.

6=전시작품 디테일. 사진=권동철.

7=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류영신 미술가. 사진=권동철.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