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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한금융은 안 판다는데…제주은행 주식 대출 받아 산 개미들 괜찮나
신한금융은 안 판다는데…제주은행 주식 대출 받아 산 개미들 괜찮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4.1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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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전환 및 매각설 이슈로 주가 급등
신용매수로 보유한 지분 5% 넘어…투기성 짙어
제주은행 제주 노형동 신사옥.뉴시스
제주은행 제주 노형동 신사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자회사 제주은행 매각설을 부인했음에도 주식시장에서 제주은행이 투기장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은행(006220) 주가는 전날 대비 6.99% 급등한 2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52주 신고가이자 사상 최고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로 국내 은행주 평균에 비해 고평가 된 상태다.

제주은행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초강세다. 신한금융이 제주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일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정부가 올해 2월 5대 은행의 과점체제 타파를 위해 신규 은행 인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주가 급등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이후 제주은행 주가는 신한금융과 지분 인수 주체로 언급된 기업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3월 실리콘밸리은행 등 해외은행의 연이은 파산 소식으로 가라앉는 듯 했으나 4월부터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치달은 상황에서는 특히 테마주로 매수세가 쏠리는데, 제주은행이 그 타깃이 됐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제주은행 지분이 75%로 실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어 소규모 거래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며 “가뜩이나 매각설이 있었던 탓에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호재가 있는 주식 혹은 테마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은행의 인터넷은행 전환과 지분 매각설이 나온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이날까지 5조6239억원이 거래됐는데, 이중 4조7862억원이 개인투자자 주머니에서 나왔다.

제주은행 지분 5%, 대출로 매수…투기성 짙어

문제는 제주은행에 대한 투자가 점차 투기성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10일 신용공여에 따른 담보권 신규취득 및 변경 사유로 제주은행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고 신고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신용매수하면 증권사가 직접 해당 매수자에게 직접 대출을 내주거나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대출을 중개해 주식을 매입한다. 이때 후자 방식으로 구입하게 된 주식은 한국증권금융 계정을 통해 보유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제주은행의 인터넷은행 전환과 일부 지분 매각은 헛소문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은행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지점을 보유하지 않은 비대면 특화은행으로 제주은행이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한다면 영업점 1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점포 폐쇄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은행의 영업점은 제주 29곳, 서울 1곳, 부산 1곳 등 총 31곳이다.

제주은행은 ‘커뮤니티뱅크’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제2 창업을 선언한 상태다. 제주도민과 경제의 특성에 맞는 현장 전문 뱅커를 인적자원(HR) 교육으로 재무장해 제주 내 은행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비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

게다가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이 수익 창출보다 ESG 경영의 핵심축으로 활용하고 있는 자회사다. 신한금융은 2002년 외환위기로 부실해진 제주은행을 인수했는데,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처럼 재일교포 자본으로 창립됐다는 점이 인수 추진 동력으로 작용했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은 모두 재일교포들이 모국과 고향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금을 대 설립했다.

신한금융은 은행 설립의 이념, 제주특별자치도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제주은행을 통해 ESG 경영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지 스타트업을 지원해 제주의 청년 일자리 확산, 탄소 감축, 제주 특산물 소비·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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