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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금융 수출’ 최전선서 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금융 수출’ 최전선서 뛴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4.18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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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지난해 4대 은행 유일 모든 해외법인 실적 성장
중국·베트남·일본 입지 탄탄…카드·보험·증권 해외사업 가속
신한금융그룹의 ‘진옥동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진 회장은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한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어진 사명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신한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을 ‘금융을 수출하는 은행’으로 도약시킨데 이어 비은행 계열사를 은행의 주요 사업지에 진출시켜 그룹 시너지를 창출할 생각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10곳은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다.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가운데 모든 해외법인의 실적이 증가한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했다.

신한은행 해외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269억원으로 1년 사이 66.2% 늘어 국내 은행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전체 당기순이익(3조450억원)의 14%를 차지했다. 신한은행 본사의 국외지점 실적까지 포함하면 해외 실적은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는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에 이은 3대 해외 현지법인으로 자리 잡았다. 경쟁은행들은 상하이 봉쇄 등 악재로 실적이 꺾였지만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의 실적은 2021년(139억원)의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일본·베트남·중국 3대 시장서 ‘껑충’

신한은행의 중국시장 선전은 리스크 관리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저금리 시기 부동산으로 자금이 많이 풀렸다가 헝다 부동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은행들이 충당금을 대거 쌓으며 손해를 봤지만 신한은행은 이른 시기 부동산 위기를 감지해 관련 대출 자산을 회수했다.

기존 양대 거점인 일본과 베트남 법인의 실적 개선도 눈부셨다. SBJ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53.1% 늘어난 1977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진 회장의 초(超)격차 전략이 먹혀 들었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임 기간 신한베트남은행의 지점을 30개에서 46개로 크게 늘렸다. 국내처럼 베트남에서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최대 외국계은행 지위를 다지기 위해 현지화 된 대면 채널을 확장했다.

일본에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로 승부를 본 것이 통했다. 신한은행은 일본 QR결제 1위 ‘페이페이(PayPay)와 API 제휴를 맺고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한 예금금리 우대를 실시해 현지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고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여 이자이익 확대에도 주력했다. 은행계좌나 실물카드 발행 없이도 24시간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카드론 상품(구데토)을 출시해 글로벌 금리 상승 와중에도 제로금리가 지속되는 일본에서 수익성을 키웠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0월 일본법인 설립 14년 만에 10조엔 대출 성과를 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점 감축을 통한 대형화로 실적 증대 효과를 봤다. 신한은행은 진 회장의 행장 재임 기간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지점을 60개에서 39개로 대폭 줄였지만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2021년 7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성장했다.

현지 은행들은 예금·대출·외환 등 업무가 모두 가능한 풀뱅킹 지점이 적고 예금만 가능한 준지점이 많다. 작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을 줄이고 주요 지점을 확장해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지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지난달 그룹 수장으로 취임한 진 회장은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보험·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베트남 시장에 비은행 계열사를 진입시켜 그룹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진 회장은 2019년 3월 신한은행장 취임식에서 “가능성 있는 국가에 집중 투자해 다른 은행과의 초격차를 벌려야 한다”며 “동남아의 캄보디아와 미얀마 사업도 주목하고 있지만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에 더 많이 투자해 확실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12% 수준인 글로벌 이익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라며 “그룹의 역량과 경험이 축척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은 향후 글로벌 부문 성과 창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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