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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넷마블·위메이드 신작 출사표...반등 꾀할 수 있을까
엔씨·넷마블·위메이드 신작 출사표...반등 꾀할 수 있을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4.1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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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도 부진 예상...다양한 신작으로 2분기 반전 모색
강력한 외국산 게임들과 출시 겹쳐 고전 우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부진에 시달리던 게임업계가 신작들을 준비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더불어 강력한 IP 파워를 자랑하는 대형 외국산 게임들의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국내 신작들이 얼마나 인기를 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게임업계가 넥슨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을 포함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인건비는 늘었지만 기존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역할을 하던 게임들의 매출은 감소했고, 이를 만회할 만한 신작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말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실패한 이후 장기적인 신작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감에 따라 몇 년간 신작 공백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감소하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출시한 신작 중 ‘에버소울’은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아키에이지 워’는 유저들 사이에서 ‘아키에이지 워의 탈을 쓴 리니지’라는 혹평을 들었다. 급기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카카오게임즈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며 구설수에 휘말렸다. 엔씨 또한 타사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난립으로 유저풀이 분할됐을 뿐 아니라,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하향세에 접어들며 타격을 입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이같은 부진을 2분기부터 출시하는 신작들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엔씨와 넷마블은 야심작인 ‘쓰론 앤 리버티’와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2분기에 출시한다. 특히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기점으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며 그 동안 침체됐던 넷마블의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또한 ‘나이트 크로우’ 출시로 지난해 각종 악재로 흉흉했던 회사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하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유비소프트>

국내 신작들, 성공 거둘 수 있을까

이번에 출시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다양한 게임들을 접하며 게임을 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전에 비할 바 없이 높아졌다. 신작이 곧 실적 반등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어중간한 수준의 게임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몇 주만에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신작 프리미엄은 유효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신작 기대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유저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왔고, (국내)게임 간 콘텐츠와 수익모델(BM)의 유사성은 상당하다. ‘배틀그라운드’ ‘오딘’급 게임 체인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강력한 외국산 게임들도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흥행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일본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하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북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4’와 베데스다의 ‘스타필드’, 프랑스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등이 줄줄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유명한 대표작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단단한 팬층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출시 예정인 신작들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디아블로 4는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에게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또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게임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후속작으로, 티져 영상을 통해 전작보다 더욱 발전된 게임성을 선보이며 전 세계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들과 출시 일정이 겹치며 국내 게임업계는 강력한 외산 게임들과 정면으로 부딪혀야 하는 셈이 됐다. 특히 ‘쓰론 앤 리버티’와 ‘디아블로 4’처럼 장르가 겹치는 경쟁작의 경우, 게임성이 비교당하며 좋지 않은 이미지를 쌓을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나오는 해외 작품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높은 기대치를 쌓아온 게임들”이라며 “국내 게임사들은 신작에 공을 들여 외산 게임들과의 차별점을 만들거나, 출시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해외 신작의 규모와 인기는 게임사들도 인지하고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신작을 열심히 준비해서 선보이는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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