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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임상민 대상 부사장, ‘K-김치‘ 글로벌화 이끈다
임상민 대상 부사장, ‘K-김치‘ 글로벌화 이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4.14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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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 명예회장 차녀…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
김치 브랜드 '종가' 세계적 브랜드 육성
임상민 대상 전무.대상
임상민 대상 부사장.<대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 식품기업들의 경쟁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판을 넓혀가는 가운데 대상은 ‘K-김치‘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부사장이 대상의 세계화를 이끈다. 

대상은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대상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92억원으로 9.2% 감소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24일 열린 대상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화두에 올랐다. 이에 따라 대상은 올해 주총에서 주요 운영방안으로 ▲수익성 개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성장 추진을 밝혔다.  

주총에서 임상배 대상 대표는 식품 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채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품 사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대상의 근간이 되는 식품 사업의 범위를 해외로 넓혀 수익성 개선,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임정배 대표는 "국내 시장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요 과제로 삼아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식품 사업에서는 김치·소스·김 등 글로벌 핵심 품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경험 많은 임상민 부사장이 보여줄 카드는? 

올해 대상의 해외 사업은 여느 때보다 특히 주목받고 있다. 임상민 부사장이 최근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서다. 임 부사장은 지난 3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승진은 2016년 전무 승진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임 부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그간 계열사 흡수합병·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경영 효율 제고, 미래 먹거리 확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1980년생인 임 부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상 계열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 차장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09년 대상 PI(프로세스이노베이션) 본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전략기획팀, 기획관리본부 등을 거쳐 2016년 대상 전략담당 전무로 승진하며 꾸준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대상 전략담당중역이자 대상다이브스(옛 대상에프엔비) 전략담당중역을 맡고 있다. 

대상은 보기 드문 '자매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차녀 임 부사장 두 사람이 그룹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임 부사장의 경우 직위는 언니인 임세령 부회장보다 낮지만,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최대주주로 지분이 언니보다 많아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임 부사장의 대상홀딩스 지분은 36.71%로 언니 임 부회장(20.41%)보다 16%가량 많다. 

임 부사장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해외 경험이다. 그는 미국, 영국 등에 유학하며 글로벌 감각을 익힌 것은 물론 대상 아메리카 부사장과 대상 홍콩의 중국사업전략담당중역으로서 해외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 투자 및 김·소스 공장 준공, 베트남 육가공 회사 인수, 중국 내 식품 공장 착공 등에도 관여했다.

이같은 임 부사장의 해외 사업 운영 경험이 올해 대상의 글로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상의 해외 매출은 2021년 처음으로 1조원 벽을 넘은 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의 전체 매출 4조854억원 중 해외 매출이 35%에 달한다.  

경쟁 치열해지는 김치 시장…선두 지킨다

대상은 올해 해외에서 식품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치·소스·김 등 글로벌 핵심 품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것은 김치다. 전 세계적으로 K-김치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김치 수출액은 2017년 8139만 달러에서 2019년 1억499만 달러, 2021년 1억5992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내 김치 시장도 커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김치 시장은 2015년 1482억원에서 2020년 3023억원으로 104% 성장했다.

대상은 전 세계 김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대상 종가의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2021년 6700만 달러로 131% 증가했으며, 2022년 상반기 기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김치 시장에서도 40%대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 대상㈜ 종가 뉴욕 타임스스퀘어 김치 글로벌 광고
대상 종가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김치 글로벌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대상>

대상은 김치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대상은 지난해 3월 미국 LA에 3000평 규모의 김치공장을 세우고 가동에 들어갔다. 대상이 서구권 국가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한 것은 이 미국 공장이 처음이다. 

유럽권 공략을 위해서는 유럽의 중심지에 위치한 폴란드에 김치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해 유럽 전역으로 수출할 수 있다. 

K-김치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은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식자재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아워홈·신세계푸드가 김치 제조업을 시작했고, 풀무원도 해외 김치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용 김치 제조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상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김치 광고를 전개하고, 글로벌 김치 페스티벌 행사를 후원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임정배 대표는 ”대상은 김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대표 김치 브랜드를 통해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김치’가 ‘모두의 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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