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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커피빈 감종철 대표가 마곡 매장 2곳 문 닫은 까닭은?
커피빈 감종철 대표가 마곡 매장 2곳 문 닫은 까닭은?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4.1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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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 연이은 적자
감 대표, 매장조정·펫프렌들리·멤버십 통해 재도약 시동
지난 7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커피빈 마곡마커스빌딩점이 폐쇄되고 있다.<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코로나19 기간 적자 늪에 빠졌던 커피빈이 엔데믹 흐름을 타고 재도약에 나선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매장은 폐점하고 잘 되는 매장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인사이트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커피빈은 최근 서울시 강서구 마곡역 일대에 있는 커피빈 마커스빌딩점과 양촌향교점 2곳의 문을 닫았다. 반면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신영증권별관점은 최근 리모델링을 하며 외출 증가로 늘어난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커피빈은 2019년 291개, 2020년 278개, 2021년 256개 등 매장을 축소해왔으며 현재는 2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 중으로,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남은 매장에 전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커피빈 관계자는 "커피빈 마커스빌딩점과 양촌향교점은 임대조건, 매출 등에서 계약 연장 필요성을 못 느껴 폐점했다"며 "여의도신영증권별관점은 매장이 오래돼 고객들을 위해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리모델링 했다"고 설명했다. 

명성은 옛말…코로나19로 적자 누적 

커피빈은 의류 도매업체 박상배 대표가 미국 커피빈 본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2000년 6월 설립한 커피 프랜차이즈다. 사업 초기 스타벅스와 함께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이른바 '잘 나가는' 커피 프랜차이즈로 명성을 얻었다. 브랜드 평판에서도 스타벅스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가격 대비 부족한 브랜드 경쟁력, 시그니처 메뉴 부재, 수도권에 집중된 매장으로 인한 성장 한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사업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적자 수렁에 빠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커피빈은 1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1년에도 영업손실 77억원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도 감소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2020년 1269억원, 2021년 1359억원으로 300억원가량 줄었다. 스타벅스가 2021년 매출 2조원 클럽에 입성하며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저가 커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도 커피빈에 악영향을 미쳤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이디야커피, 메가커피, 빽다방, 매머드커피 등이 인기를 끌며 커피빈의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에서도 1위 스타벅스의 뒤를 이어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커피가 이름을 올렸다. 커피빈은 8위를 기록했으며 이디야(4위), 빽다방(5위) 등이 커피빈보다 앞섰다.  

최근 내부 리모델링을 한 커피빈 여의도 신영증권별관점.<이숙영>

펫프렌들리·멤버십으로 재도약 시동

커피빈은 지난해부터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커피빈은 2021년 8월 감종철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박상배 대표가 2024년 3월까지 임기였으나 중간에 사임하며 감 대표가 실적 개선의 임무를 맡게 됐다. 

커피빈이 적자를 기록하던 상태에서 리더 자리에 오른 감 대표는 정체된 커피빈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펫 프렌들리'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커피빈은 2021년 하반기부터 반려 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펫 플렌들리 매장을 운영해 현재 10개 매장에 도입했다. 

멤버십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한정판 유료 멤버십인 '오로라 멤버스'를 선보였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1년간 음료, 푸드 등의 상품을 10% 상시할인하는 서비스다. 연회비를 내는 유료 멤버십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커피빈에 따르면 멤버십 회원수는 현재 140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커피빈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개선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매출은 1535억원으로 전년 1359억원에서 17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도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 24억원을 기록했다. 커피빈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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