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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6:24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부, 조선업 인력난 지원…조선 빅3는 꾸준히 기술인 양성
정부, 조선업 인력난 지원…조선 빅3는 꾸준히 기술인 양성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4.10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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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수주량 전 세계 74%인 156만CGT…“8000~1만명 더 필요”
산업부, 138억원 투입… 2000명 추가 고용 나서
노동부, ‘조선업 희망공제’ 연령 폐지, 재취업장려금 50만원 지원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한 교육생이 용접 실습을 하고 있다.<김재훈>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선주사로부터 폭발적인 발주를 받은 가운데, 유례없는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주는 호황이지만 인력은 불황인 셈이다. 정부 기관은 앞다퉈 조선업 지원책을 내놓는가 하면 조선사는 자체적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기술공 양성에 나선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은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컨테이너선을 대거 수주했다. 지난 1년에 확보한 수주량만 1627만CGT(표준선 환산톤수)으로 수주액은 453억4000만 달러(59조8488억원)다. 누적 수주량은 3750만CGT로 3~4년치 일감과 맞먹는다. 

올해 수주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이 지난 2월까지 확보한 발주량만 156만CGT로 전체 발주량(214만CGT)의 74%에 이른다. 수주량 2위인 중국(21만CGT)과의 격차도 큰 편이다. 

압도적인 수주량에 흑자 전환까지 바라보고 있는 조선업계지만 고질적인 인력 현황이 문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해양부문 근로자 수는 2014년에 20만3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중이다. 2016년 16만7174명, 2018년 10만2895명으로 급감한데 이어 2020년에는 9만7428명으로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는 9만5030명만이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조선사들이 수주한 일감을 감당하기 위해선 8000명~1만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 조선업에 불황이 닥친 이후로 조선업 근로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1만명 규모의 인력 보충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인력보충 힘 싣는 정부기관·지자체

현 인력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기관은 신규 취업자 적응 지원, 퇴사자 재취업 장려와 지원금 확대로 인력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국비 80억원, 지방비 58억원을 투입해 조선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 80억원은 선체블록 제작 등 7개 주요 생산기술 교육과정에 투입되고 지방비 58억원은 2000명 규모의 생산인력 채용지원금으로 사용된다. 

고용노동부도 지난달 8일부터 ‘조선업 상생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의 주요 내용은 ▲1년 근속시 600만원을 적립하는 ‘조선업 희망공제’ 연령제한 폐지 ▲2025년까지 하청업체 노동자를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 ▲숙련퇴직자 재취업지원금을 기업·근로자에게 50만원씩 제공 ▲울산, 거제 등으로 한정됐던 지원대상 지역을 부산, 군산으로 확대 등이다.

지자체도 지원 사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통영시는 조선업에 3개월 이상 근속시 월 30만원씩 최대 1년간 지원하고 거제시는 지난 6일 ‘2023 거제 조선업 채용박람회’를 열어 조선업 인력 수급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에 근로자 본인, 배우자, 자녀에 한해 1명당 100만원씩 최대 5명까지 지급되던 이주정착보조금을 형제·자매와 직계존속으로 확대했다.

조선 빅3는 계속해서 기술인 양성 

한편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는 전문 기술인 양성 과정을 열어 인력을 꾸준히 수급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용접, 스마트선반기술, 선박 도장을 훈련할 수 있는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내국인 1000여명, 외국인 2000여명을 확보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고용노동부 20만원+울산시 48만원+동구청 32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울산 외 거주자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한다. 이주정착비는 연 300만원을 지원하며 울산동구청은 월 25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스마트선박기술 직종 성적 우수자를 수료 즉시 채용하며 전 직종 대상으로 현대중공업 직영 생산기술직 채용시에 우대 혜택을 준다.

대우조선해양은 CO2 용접, 선체조립, 선장생산,  LNGC 인바 용접 부문 기술생을 현재 모집 중이며 월 100만원의 지원금, 숙식을 제공한다. 수료 후에는 국제 선급협회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며 우수인재는 대우조선해양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에 가산점을 받는다.

삼성중공업은 2개월 간격으로 직업기술생을 모집 중이며 혜택은 100만원의 교육수당 지급, 숙식 제공, 국제 선급현회 자격 취득 지원, 삼성중공업 정규 생산직 채용시 우대 등이다.

조선업 관계자는 “기술인 양성은 2000년대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 중이었다”며 “다만 해당 과정에 지원하는 교육생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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