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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04 10:51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돕는 신윤예 000간 대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돕는 신윤예 000간 대표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4.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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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공생하는 소셜 디자인 선보이는 사회적 기업
“가장 크리에이티브 하고, 어려운 문제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꿈”
신윤예 000간 대표.
신윤예 000간 대표.<원동현>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친환경’은 최근 3~4년 간 전 산업에 걸쳐 가장 큰 화두였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을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사회적 기업 000간(공공공간)은 ESG 경영이 확산되기 전인 2012년부터 사회문제에 공감하고 솔루션을 공유하며,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소셜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현재 브랜딩 및 제품 개발까지 기업의 필요에 따라 기획·디자인·생산·배송 등 모든 과정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 과정의 ESG 임팩트 창출을 위한 전략을 컨설팅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개발·제조·유통 등 전 과정에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해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는 것은 물론, 협력하는 모든 제조 소상공인·창작자에게 안정적으로 일거리를 전달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게 000간의 미션이자 비전이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혁신파크에서 000간의 신윤예 대표를 만났다.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신 대표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예술 교육을 위해 찾은 창신동에서 쓰레기봉투에 한가득 담긴 자투리 천을 보고, 옷을 만들 때 많은 천이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자투리 천을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000간의 제로 웨이스트 의류가 탄생하게 됐다.

신윤예 000간 대표.<원동현>

000간이라는 회사 이름이 특이하다.

“예술·디자인이 멋진 곳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삶 안에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공공성’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게 됐다. ‘지금 우리의 문제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공공의 이슈들은 무엇일까’ ‘이것들을 같이 해결해야 하는 공동체는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함께 우리가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공공공간(公共空間)’을 새로운 의미로 해석하고 싶었다. 공공공간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봤을 때 공공, 공동체 등에 모두 ‘공’자가 들어갔고, 여기에 숫자 ‘0’을 대입했다. ‘비어있음’ ‘비어있는 곳, 무(無)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문제들을 돌아보자’ ‘그 안에 어떤 가치들로 채울지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000간이라는 회사 이름을 정하게 됐다.”

실천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의 핵심은 무엇인가.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웨이스트들을 어떻게 아예 안 나오게 디자인 하는가가 제로 웨이스트의 핵심이다. 버려진 것들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하거나 리사이클링(Re-cycling)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만들 때부터 버려지지 않게끔 버려지는 부분들이 없게끔 만드는 게 제로 웨이스트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000간의 제로 웨이스트 비즈니스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나.

“크게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 제로 웨이스트 생산으로 나뉜다.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은 디자인 기획부터 남는 부분들이 완전히 퍼즐처럼 맞춰져서 버려지는 부분이 5% 이내, 거의 0%에 가깝게 만드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까지는 아니지만 버려진 것들로 다시 제로 웨이스트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콜라보 해보고 싶다는 기업들도 많아졌다. 제로 웨이스트 생산의 경우 어떻게 하면 재고 없이 실제 수요에 맞춰 제작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리 제로 웨이스트로 제품을 만들어도 결국에는 안 팔리거나 악성 재고로 남으면 또 다른 쓰레기다. 요즘에는 다양한 펀딩 플랫폼들이 생겨 익숙한 개념이 됐지만 우리는 맞춤형 생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벤트적인 펀딩과 달리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맞춤형 생산으로 사람들이 물건에 대한 가치를 더 스페셜하게 느끼면서 더 길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 생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디자인 에이전시와 000간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디자인과 제조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지난 10년 동안 활동을 해오면서 정말 많은 소상공인분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됐는데, 이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분들과 계속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하며 파트너십을 만들어 온 것, 사회 생태계적인 부분에서도 함께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다.”

기업과 진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를 소개한다면?

“현대자동차의 차량 가죽·시트·엔진을 개발하는 현대트랜시스와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자동차 시트를 개발할 때만 쓰이고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 원단이 많은데, 자동차 내부에 들어가는 것이고 안전성·내화성 등의 테스트를 다 한 것들이라 너무 좋은 가죽이다. 자투리 가죽 원단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해서 카드지갑, 명함지갑으로 탄생시켰다. 또 이 프로젝트를 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로만 가져가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비즈니스적으로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게 연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기업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이지만 사회적 기업의 또 다른 자원으로써 활용되고, 그것들이 또 다른 기업·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가치 사슬’이 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했던 프로젝트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000간과 현대트랜시스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들.<000간>

최근 ESG 경영이 전 산업에 걸쳐 트렌드가 됐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ESG의 핵심을 짚어본다면?

“사회적 기업으로서 어떤 거버넌스(Governance)로 운영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나의 가치 사슬을 연결해 가면서 이들과 ESG 가치를 실천하고 실제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촘촘한 협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거버넌스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ESG 경영은 어떤 수준인 것 같나.

“몇몇 기업들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많은 대기업들이 ESG 경영을 CSR 혹은 내부적으로 임직원이 하는 문화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할 수도 있고, 기존 대비 훨씬 더 손해를 감수해서 실험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영리 기업으로써 어려움이 있다는 것 또한 너무 잘 안다. 기업의 메인 비즈니스 안에서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와 같은 사회적 기업과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좀 더 맞는 방법들을 찾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10년 뒤 000간은 어떻게 성장해 있을 것 같나.

“000간을 처음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 환경적인 디자인에 대해 물음표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그 물음표가 이제는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0년 뒤에는 마침표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에 있어 같이 하기에 가장 크리에이티브 한 파트너, 어려운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하고 싶다. 지금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디자인 기업’이라고 소개하지만, 10년 뒤에는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솔루션을 다 해주는 ‘대행사’라고 소개하지 않을까 싶다. 더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방법으로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하는 방식에서 가장 좋은 솔루션을 내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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