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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월드카 어워즈' 휩쓰는 현대차...정의선 '퍼스트무버' 전략 빛났다
'월드카 어워즈' 휩쓰는 현대차...정의선 '퍼스트무버' 전략 빛났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4.0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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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세계 올해의 차’ 선정...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석권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공장 가속...IRA로 현지 점유율 확대 노려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 이상엽(왼쪽부터) 부사장과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현대자동차 전기차(EV) ‘아이오닉5’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6’로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자리를 꿰찼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열린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기아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아이오닉 6'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를 석권하게 됐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아이오닉5 역시 같은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기아 전기차인 ‘EV6 GT’까지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아 ‘2023 월드카 어워즈’는 현대차그룹 잔치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까지 4년 동안 세 번 '세계 올해의 자동차 상'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고객 신뢰'와 '품질·안전'이란 기본 가치 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대표되는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뤄낸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전동화 흐름 속 퍼스트무버 입지 다져

현대차 '아이오닉 6'은 정의선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이 담긴 자동차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하며 전기차 자율주행·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는 평소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하곤 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는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 약속을 지켜나갈 때 고객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이룬 글로벌 성과는 2021년 정 회장이 “모든 업체가 똑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전기차 시대에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발판이 됐다. 정 회장은 이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에 나섰고, 이를 기반으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이 탄생했다.

특히 정 회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와 정면승부하기 위해 '아이오닉6'을 전략제품으로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발부터 양산까지 직접 챙긴 전기차가 '아이오닉6'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아이오닉6'의 양산을 앞두고 '만약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출시 일정을 미룰 것'을 특별 지시하기도 했다.

미국 IRA 적극 대응으로 점유율 확대 계획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호평은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제네럴모터스(GM)와 토요타, 포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올해 1분기(1~3월) 미국에서 판매량 19만821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21.8% 늘어난 18만4136대를 팔았다. 두 회사 모두 역대 1분기 판매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북미에서 전기차·배터리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직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기아는 향후 최대 다섯 개 차종까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터리 현지 생산·구매 체계도 갖춘다. 기아는 배터리 회사들과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2025년 상반기에 미국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IRA의 혜택을 받게 되면 미국 시장 점유율 확장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세를 몰아 뉴욕 국제오토쇼에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와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를 출격시키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6일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만났다. 오소프 의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에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 회장은 공장 건설 및 IRA 발효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한다.

HMGMA는 1183만㎡(약 358만 평)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HMGMA에선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다차종 전기차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현지 고객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자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져 강력한 주가 견인 요인이 됐다”며 “올해 1분기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대형 완성차 제조 기업은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제너럴모터스, 테슬라, 닛산 뿐”이라며 “2분기 미국 시장점유율은 사상 최대 수치인 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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