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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1000만주 공매도 폭탄’ SK하이닉스, 공매도 금지 해제됐지만 무슨일?
‘1000만주 공매도 폭탄’ SK하이닉스, 공매도 금지 해제됐지만 무슨일?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4.0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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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사채 투자자 헷지 목적 공매도 주문 추정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SK하이닉스>
대량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던 SK하이닉스가 6일 거래를 재개했다.<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1000만주에 달하는 공매도 물량이 나왔던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가 재개됐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교환사채를 발행해 이를 산 외국인 투자자들이 헷지(위험회피) 차원에서 공매도를 진행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5일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던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가 이날 재개됐다. SK하이닉스는 4일 1000만주 공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거래 금지됐다. 거래소 규정상 매매 금지일에 해당 종목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금지 기간이 연장되지만 5일 0.12% 오르며 다시 거래 중이다.

공매도는 하락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식을 차입해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으로 사서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예컨대 120원에 공매도 주문을 하고 약정 시점에 100원이 된 주식을 사서 갚아 20원의 차익을 남기는 식이다. 다만 매도주문을 내기 전에 미리 주식을 차입하지 않은 무차입공매도(Naked Short Selling)는 불법이다.

지난 4일 SK하이닉스의 공매도 물량은 1000만6343주로 거래대금 8362억원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공매도 물량의 대부분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의 교환사채 투자자들이 사채의 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헷지(위험회피) 목적으로 공매도 물량을 대거 시장에 쏟아 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추정이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한이 지난 뒤 발행회사가 보유한 주식이나 다른 회사의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회사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2조3000억원 규모 해외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는 SK하이닉스 자사주 2012만6911주로 총 발행주식의 2.76% 정도다. 교환가액은 11만1180원으로 지난 3일 SK하이닉스의 종가 8만7200원 보다 27.5% 높은 수준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연 1.75%로 만기일은 2030년 4월 11일이다. 콜옵션과 풋옵션 조건이 있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 측은 “교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다음날 쏟아진 공매도 금액은 발표 당일 금액(96억원)의 87배 수준으로 거래소는 거래금지 종목으로 지정했다.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6일 SK하이닉스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0원(-1.54%) 내린 8만3300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 사채발행으로 유상증자 리스크 줄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교환사채 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금조달로 그간 시장에서 우려했던 단기 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될 것”이라며 “업황이 현 수준에서 추가 둔화되지 않고 올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면 향후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한 필요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신주 발행이 수반되지 않는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형태이기 때문에 100% 교환을 가정해도 표면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지 않고 발행가액도 오히려 할증된 금액”이라며 “이번 교환사채를 포함한 일련의 자금조달이 향후 업황 개선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번 자금조달 배경은)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이 재공품 기준 9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현금원가 이하 판매를 통한 현금화 보다는 재고 고수의 의지가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리스크로 여겨 온 유상증자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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