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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소프트 vs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표절 공방, 법적 쟁점은?
엔씨소프트 vs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표절 공방, 법적 쟁점은?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4.0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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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의 ‘리니지 2M’과 유사성...관련 요소들 저작권 등록 여부가 쟁점
아키에이지 워. <카카오게임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를 대상으로 표절 소송을 걸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두 회사 간 법적 공방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21일 카카오게임즈에서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엔씨의 ‘리니지 2M’과 많은 측면에서 유사하다는 지적을 유저들 사이에서 여러 차례 받아 왔다. 심지어 리니지 2M을 즐기던 게임 유튜버가 아키에이지 워의 캐릭터를 세팅할 때 자신의 리니지 2M 캐릭터 세팅창을 띄워 놓고, 이를 그대로 참고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아키에이지 워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리니지 1’을 만든 경험이 있는 개발자라서 표절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엔씨는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키에이지 워는 단순한 MMORPG 장르의 유사성을 벗어나 리니지 2M의 고유 콘텐츠까지 그대로 모방했다”며 “심지어 유저 인터페이스(UI)까지 완전히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키에이지 워의 UI에서는 리니지 2M의 UI에 쓰인 문장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따 온 부분도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업계에서 일어나면 안 될 일”이라며 “특히 리니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송 대표가 리니지 시리즈를 그대로 카피해서 내 놓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시스템을 적용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카카오게임즈>

리니지 2M 요소들의 저작권 등록 여부가 관건

다만 현 상황이 무조건 엔씨에 유리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이번 사태 이전에도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의 게임들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다수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에서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전투 시스템 및 수익 모델을 적용한 MMORPG 게임을 만든 사례는 아키에이지 워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리니지라이크’식 게임은 천편일률적인 게임성과 맹독성 과금모델(BM)로 인해 한국 게임계의 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도마에 오를 만큼 대다수 유저들 사이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경제력이 있는 중장년층을 노린 게임 특성상 높은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유사한 게임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을 견인한 라이온하트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리니지 시리즈의 시스템을 차용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넥슨게임즈의 성공작 ‘히트 2’ 또한 리니지 2M과 유사한 게임 시스템 및 BM을 적용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표절 건을 제기한 요소들에 대해 저작권을 등록하고 특허를 받아 놓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정현 교수는 “게임업계에서 표절 논란은 법적으로 입증되기가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엔씨가 리니지 2M에 적용된 각종 디자인이나 시스템적 요소들에 특허를 받아 놓았다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으로서는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한 상태라 입장을 밝히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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