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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교촌치킨·뚜레쥬르 '간 큰' 가격인상...오뚜기·CU는 가격인하 차별화
교촌치킨·뚜레쥬르 '간 큰' 가격인상...오뚜기·CU는 가격인하 차별화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4.05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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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청·소비자 불만에도 가격 인상 단행
오뚜기·CU, 가격 내려 여름철 성수기 대비
CJ 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오는 8일부터 빵, 케이크 등 50여 개 품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CJ 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오는 8일부터 빵, 케이크 등 50여 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고물가로 외식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식품·외식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을 두고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정부가 나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며 대부분 기업이 가격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교촌, CJ푸드빌 등 일부 기업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반면 오뚜기, CU는 제품 가격을 내리고 차별화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 한국은 최악의 물가 사태를 맞았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하고, 식품부터 공공요금까지 사회 전반에서 가격이 인상되며 생계 유지 비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 잡기'에 나섰다. 특히 생활과 직결되는 먹거리와 관련한 기업들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CJ제일제당·농심·롯데웰케어·SPC·오리온·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업계 기업들을 불러모아 상반기 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 압박에 식품업계 기업 대다수가 기존에 예고했던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예정이었던 고추장·조미료·면류 가격 인상을 중단했고, 풀무원도 생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롯데웰케어도 4월 인상 예정이던 아이스크림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정부 요청·소비자 불만에도 꿈쩍 않는 기업들

하지만 일부 기업은 가격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은 교촌치킨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3일 주요 메뉴를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 올렸다. 치킨 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먹기 위해 배달료를 포함해 약 3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치킨 3만원 시대'를 주도했다.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은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교촌 본사가 가맹점과의 소득분배의 책임을 지지 않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꼴“이라며 가격 인상 계획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교촌은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다는 명분을 들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3일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빵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 케이크 등 5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7.3% 인상할 계획이다. 뚜레쥬르의 빵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에 이어 9개월 만이다.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빵값이 비싼데 또 오르다니“ "빵 몇 개만 담아도 만원이 훌쩍 넘는다" ”지금도 비싼데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음에도 빵 가격을 올렸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다. 뚜레쥬르의 해외 사업 확장과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더불어 롯데GRS, 남양유업 등이 가격 인상 행렬에 가세했다. 롯데GRS가 운영 중인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지난 3월 23일부터 도넛 11종 가격을 평균 4.6% 올렸으며, 남양유업도 이달부터 맛있는두유 GT 등 두유 7종의 가격을 평균 4.7% 인상했다.

성수기 앞두고…가격 인하 차별화로 눈도장 

가격 인상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품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CU와 오뚜기가 대표적이다. 두 기업은 제품 가격 인상 또는 유지가 아닌 인하를 결정했다.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가격을 내려 차별화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오뚜기는 이달부터 ‘진짜쫄면’ 봉지면의 편의점 제품 가격을 기존 1900원에서 1700원으로 10% 인하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원두커피인 ‘GET 아이스아메리카노’ XL 사이즈의 가격을 기존 21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렸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성수기를 준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격을 내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가격을 내린 오뚜기 진짜쫄면과 CU 겟 아이스아메리카노 제품은 모두 여름에 인기가 많은 계절성 제품으로,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을 맞기 전 가격을 미리 내려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 진짜쫄면은 이번 가격 인하로 화제가 된 만큼 비빔면 시장에서 팔도비빔면, 배홍동 비빔면 등 기존 인기 브랜드에 비해 낮았던 인지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U의 겟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이번 가격 인하로 고물가 시대에 성장세를 탄 저가 커피의 판매가 기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날이 더워져 겟 아이스아메리카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차원으로 겟 아이스아메리카노 대표 사이즈의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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