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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계룡건설, ‘오너2세’ 이승찬 회장 구원투수 등판…악화된 재무 불 끄나?
계룡건설, ‘오너2세’ 이승찬 회장 구원투수 등판…악화된 재무 불 끄나?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4.05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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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여파…계룡건설도 덩달아 ‘흔들’  
계룡건설의 오너2세 시대를 연 이승찬 신임 회장. <계룡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계룡건설의 오너2세 시대가 개막했다. 창업주인 고(故) 이인구 계룡건설 창업주의 막내 외아들인 이승찬 신임 회장이 지난달 29일 취임했다. 고 이 회장이 타계하고 5년 만에 이뤄진 취임이다. 

이 신임 회장은 1976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건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계룡건설에 이사로 입사해 관리본부 상무, 관리본부장(전문), 총괄부사장, 대표이사장을 역임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회장 취임과 함께 계룡건설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6개본부 5개실 체제를 2개 부문 1개실로 변경했다. 경영부문은 4개 본부 3개실로, 건설부문은 4개본부를 2개실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건설업황이 어려운 시기에 이뤄진 회장 취임인 만큼 그룹 안팎으로 이 회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유동성이 부족한 중견건설사들을 둘러싼 외부적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 이 회장이 이러한 위기를 타계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재무건전성 점차적으로 ‘악화’  

<그래픽=선다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건설사에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위기다. 자금 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진 것은 물론 공사대금조차 제때 받지 못해 각종 미수금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견건설사들에게 치명적이다. 지난 2021년까지만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계룡건설 역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496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3억원이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도(2조5618억원)와 비교해 매출액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9%, 61% 감소했다. 이는 노무비와 더불어 건자잿 가격이 인상되면서 원가율이 증가한 탓이다.  

반면에 매출채권 및 기타유동채권 지난해 406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5%(191억원) 증가했다. 분양미수금 및 미청구공사 금액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미청구공사액은 지난해 2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433억원) 증가했다. 미청구공사금은 회계상에서는 자산으로 처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회수하지 가능성이 높은 미수채권으로 분류된다. 즉, 공사를 하고도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분양미수금 역시 33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6.2%(69억원) 증가했다. 분양미수금은 건설사가 아파트와 상가 등 분양사업을 추진하고도 받지 못한 대금을 의미한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과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서 계약자들이 분양대금을 미납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부채규모도 매입채무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1%(1845억원) 늘어난 1조7572억원을 기록했다. 매입채무는 향후 거래 처에 갚아야하는 채무로 경기가 악화되거나 자금회전이 여의치 않을 때 늘어나는 지표다. 계룡건설의 지난해 매입채무는 1조88억원으로 전년(8177억원) 대비 23.37% 늘어났다. 

지난 2021년 208대로 낮아졌던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218%로 증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유동비율은 126%로 전년 (146%) 대비 20%p나 줄어들었다. 

우선과제 재무건전성 회복…‘신사업 성장’ 박차    

주택시장 침체로 흔들리고 있는 재무건전성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 이 신임 회장의 최우선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사업 외에 새로운 먹거리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 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과 벤처사업 발굴 등을 신사업으로 추가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운영은 최근 디벨로퍼로서 전환을 꿈꾸는 많은 건설사들이 눈독드리는 사업영역이다. 아울러 기존 신사업으로 채택했던 태양광, 스마트팜, 폐기물 연료화 사업에 대한 기술력 확보도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계룡건설이 신사업으로 채택한 영역이 이미 많은 건설사들이 R&D(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들인 만큼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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