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으로 제 때 인도 못해...계약상 선사에 납기 지연금 줘야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선사에 인도해야 할 선박은 50척이지만 인력난으로 선박 제조가 지연돼 거액의 납기 지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금까지 160여척을 수주했다. 그 중 올해 선사에 인도할 선박은 67척으로 17척은 이미 인도를 마쳤고 50척이 인도 예정이다. 하지만 인력난으로 선박 제조가 지연돼 납기 지연 비용만 백억원 단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으로 선박 수주 계약은 조선사와 선주의 합의로 이뤄진다. 해당 계약 내용에는 선박 납기가 지연되면 얼마를 물어준다는 사항이 들어있다. 이 비용은 계약 상황과 선박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납기 지연에 대해 “가능성이 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조선업 특성상 납기가 늦어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납기 지연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조선사의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인력난을 겪는 중에도 현대미포조선의 수주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PC선 15척, LPG선 2척을 수주해 수주목표량의 24.3%를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금액은 8억9000만 달러로 PC선의 경우 전 세계 발주량의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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