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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에코프로비엠 주가 ‘이상폭등’...거품에 개미들 휩쓸려나가나
에코프로비엠 주가 ‘이상폭등’...거품에 개미들 휩쓸려나가나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3.3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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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대비 140% 급등...코스닥 시총 1위 올라
증권가 "내재가치 반영 않고 수급 몰려 주가 오르는 치킨게임"
2차전지 생산 그룹인 에코프로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이례적으로 폭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경고한다.  <에코프로>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2차 전지 양극소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증권가의 예상 목표가를 크게 넘어서며 폭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30일 기준 올해 1월 2일(9만3400원) 대비 142% 오른 22만6500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72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시가총액은 22조를 넘어서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연초(9만3400원)보다 무려 443% 올랐다. 연초부터 개인들이 몰려 9517억원어치 에코프로 주식을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주가의 상승세에 적잖히 당황한 모습이다. 지난달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5만원대로 잡았다. DS투자증권은 18만원, 대신증권은 17만원, 한화투자증권은 14만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장기 성장은 굳건하지만, 주가가 과열권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면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재 주가가 23만원대 가까이 형성돼 있어 사실상 매도 의견을 제시한 셈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투자의견 하향 이유는 펀더멘탈(내재가치) 이슈는 아니다”며 “미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나,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미래 이익을 반영해서 당분간 이를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미국의 합산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022~2026년 26%에서 2027~2030년 20%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양극재 업체들도 낮아진 성장 속도로 인해 밸류에이션 하락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거품 빠지면 주가 빠질 듯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현재 주가 추이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래 이익 전망과는 별개로 매수 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회사의 내재 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수급이 몰려 주가가 오르는 치킨게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거품이 빠지면 주가는 적정 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른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공매도는 하락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식을 차입해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으로 사서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예를 들어 120원에 공매도 주문을 하고 약정 시점에 100원이 된 주식을 사서 갚아 20원의 차익을 남긴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여서 증시 하락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상존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당일 기준 공매도 평균가 추정치는 22만1000원대로 이날 에코프로비엠 종가보다 대략 1.21% 낮아 그 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다. 에코프로도 사정이 비슷하다. 29일 당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추정 평균가는 47만4000원대로 이날 종가보다 약 5% 낮다.

한편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하고 양산화에 성공해 국내외에 고용량 양극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조3476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3조415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영업이익 2626억원, 당기순이익 1753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병화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능력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2025년 21%, 2027년 26%, 2030년 24%로 추정된다”며 “동사의 미국과 유럽의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의 위상은 유지되지만, 글로벌 생산능력 기준 70~80%에 해당하는 경쟁자들과의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이니켈 삼원계 부문에서 에코프로비엠은 당분간 대체 불가능하지만, 유미코어와 바스프 등 유럽업체들과 레드우드와 같은 신규 스타트업, 닝보 론베이 등 중국 삼원계 업체들의 미국과 유럽 시장 진입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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