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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세계의 新공장 인도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세계의 新공장 인도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3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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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최대도시 첸나이, 현대차 진출 예정지 인근 푸네에 지점 인가 신청
현지 법인 설립 국내 은행 없어…국내 신인도 높은 KB, 경쟁력 있을 것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후보.<국민은행, 편집=박지훈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국민은행, 그래픽=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이 올해 인도에서 2개 지점을 신설해 현지 영업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도가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계의 공장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기지를 늘리는 추세에 맞춰 경쟁은행보다 발 빠르게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야심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인도 남동부 해안도시 첸나이(Chennai), 서부 대륙도시 푸네(Pune)에 1개씩 지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현지당국에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올해 인도에 신규 지점을 설치하면 약 4년 만이다. 국민은행은 2019년 2월 수도 뉴델리의 남부 위성도시인 구루가람에 인도 1호 지점을 설립한 바 있다.

국민은행의 인도 시장 공략은 기업고객과의 거래선 확대를 위해서다. 첸나이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롯데제과·현대글로비스 등 여러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한 남부 최대 도시다.

서부 해안도시 뭄바이와 동일 경제권을 이루는 푸네는 LG전자, 기아차 등 약 50개 기업이 공장과 유통 기지를 두고 있다.

특히 푸네는 현대차의 새로운 공장 후보지와 가깝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은 제네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 텔라가온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푸네 중심지는 텔라가온 공장과 차로 1시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가깝다.

1호 지점이 있는 구루가람은 인구 100만명 수준으로 인도 도시치곤 작지만 북부 IT 산업 중심지로 경제력이 뛰어나다. 구루가람 등 수도권 지역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대기업이 인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만 300곳이 넘는다.

미중 패권전쟁 속 부상하는 인도

국민은행이 인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 인구는 올해 중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가 확실시되고 평균 연령이 28세로 중국보다 10년 젊다. 미국의 중국 견제로 세계의 공장 역할이 중국에서 인도로 넘어가려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에 탈중국 행보를 걷는 한국도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인도 수출은 189억 달러(24조7000억원)로 2021년 최대 수출액 156억6000만 달러(20조4000억원)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철강 완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인도는 베트남 등 다른 신남방 지역과 달리 국내 은행 한 곳이 지배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운 시장이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9월 여신총액은 1645억원으로 신한은행(1조원), 우리은행(6137억원), 하나은행(4200억원)보다 적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현지 법인을 둔 국내 은행이 없고 향후 설립도 상당히 어려운 점은 국민은행의 경쟁심을 불려일으키는 요소다. 국내 은행들이 해외지점에서 경쟁하는 구조로 주 고객이 우리 기업과 주재원, 교민들인 만큼 국민은행의 높은 신인도가 어필될 여지가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법인이 없는 인도는 결국 본점의 인력, 금리, 상품 경쟁력이 좌우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국민은행이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가 KB금융그룹 동남아시아 금융벨트 형성의 한 축을 맡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KB금융은 미얀마·캄보디아·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사업의 중심으로 삼는 전략을 추진해왔지만 미얀마의 경우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국내 기업이 활동하기 어려워져 국내 은행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제한이 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글로벌 부문은 은행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10년 대계’라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된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 해외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도 인도 등 신남방 지역에서의 네트워크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필수”라며 “동남아 시장에서는 주요 거점의 경영 정상화와 밸류업을 통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안정화하고 계열사의 동남아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장해 ‘동남아 현지 주요 금융그룹’ 입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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