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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4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GS리테일, 반려동물 자회사 ’어바웃펫’에 오너家 4세 투입한 까닭
GS리테일, 반려동물 자회사 ’어바웃펫’에 오너家 4세 투입한 까닭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3.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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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5년 꾸준히 투자했으나 적자 늪 못 벗어나
허연수 부회장, 조카 허치홍 상무 경영진 투입
GS리테일이 올해 신사업 축소 기조를 밝힌 가운데 반려동물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GS리테일>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GS리테일이 올해 신사업 축소 기조를 밝힌 가운데 반려동물 사업에는 힘을 싣는다. 반려동물 자회사 ‘어바웃펫’에 허연수 부회장의 조카 허치홍 상무를 보내 펫사업을 확실히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인수한 지 5년여간 적자를 지속해온 어바웃펫이 올해를 계기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GS리테일은 2017년 반려동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직접 투자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 부회장의 뜻에 따라 GS리테일은 2018년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어바웃펫(구 펫츠비) 지분 24%를 50억원에 인수하며 펫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올해 1월까지 GS리테일은 펫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 1분기까지 5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만 해도 현금출자로 190억원, 출자전환으로 60억원을 수혈했다. 현재 GS리테일은 어바웃펫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바웃펫 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펫프렌즈, 아이엠디티, 21그램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사업 확대에 공을 들였지만 투자에 비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바웃펫의 매출은 늘고 있지만 손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어바웃펫의 당기순손실은 279억원으로 전년(141억원) 대비 2배가량 확대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2022년 어바웃펫은 100% 이상 성장을 했다”며 "신사업으로서 매출 확대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어바웃펫, 올해 적자 폭 줄여야

올해 GS리테일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신경을 기울일 전망이다. 지난 23일 열린 제52기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허 부회장은 “기존 사업에 주력하면서 신사업을 축소해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간 업계에서 GS리테일은 벤처·투자의 큰손으로 꼽혔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 외에도 프레시지, 메쉬코리아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사업을 축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GS리테일의 실적에서 신사업이 속한 공통·기타 부문이 영업손실 535억원을 기록하며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신사업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이미 신사업 축소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인수한 푸드 스타트업 ‘쿠캣’도 코엑스몰점을 끝으로 이달 말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철수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바웃펫은 올해 적자 폭을 줄이며 신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어바웃펫이 GS리테일에 인수된 지 이미 5년이 지난 만큼, 인수로 인한 손실을 사업 적자의 근거로 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허 부회장은 적자인 반려동물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조카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를 투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어바웃펫은 오는 30일 정기주총을 통해 허 상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임원이나 이사회 의결권이 있기 때문에 향후 허 상무는 어바웃펫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전망이다.

허 상무로서는 이번 어바웃펫 이사진 합류가 경영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장남인 허 상무는 GS글로벌 사원으로 입사해 과장을 지낸 후 2016년 GS리테일에 합류했다. 2019년말 상무보로 승진하며 GS리테일의 신사업추진 총괄을 맡은 바 있다. GS그룹 오너 4세인 허 상무가 신사업을 통해 능력을 입증해낸다면 향후 승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 2027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농촌경제연구원>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커지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시장은 2014년부터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다. 관련 산업 규모는 2014년 1조5684억원에서 2017년 2조3322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시장은 4조원을 넘어서고 오는 2027년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반려동물 온라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존 투자한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얼라이언스를 통한 상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반려동물 산업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적극 운영 중”이라며 ”현재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어 2023년 공헌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허치홍 상무 어바웃펫 비상무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관례적인 것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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