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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소비자 안중에도 없나”…시민단체, 교촌치킨 가격인상 철회 촉구
”소비자 안중에도 없나”…시민단체, 교촌치킨 가격인상 철회 촉구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3.29 10: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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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다음달 3일 가격 인상 예정…치킨 3만원 시대 돌입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막대한 수익 올리는 본사, 소비자에게 부담 떠넘기는 꼴”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4월 3일부로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lt;교촌치킨&gt;<br>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4월 3일부로 가격을 인상한다.<교촌치킨>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교촌치킨’이 다음달 3일 가격 인상을 예고해 소비자 불만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교촌치킨, 소비자 안중에도 없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고물가 시대에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전에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의 가격인상은 2021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으로, 이번에는 최저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메뉴인 ‘교촌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교촌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배달료를 포함하면 치킨 1마리에 3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인상에 대해 교촌치킨은 가맹점의 수익 구조 악화, 임차료·인건비·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가맹점들의 수익성과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교촌 본사가 가맹점과의 소득분배의 책임을 지지 않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꼴”이라며 ”가맹점과의 수익 구조를 개선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은 채 제품 가격 인상에만 혈안이다.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면서 소비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교촌치킨의 이러한 행보는 경쟁업체인 ‘BBQ’ ‘bhc’와도 상반된다. 두 업체도 최근 원가인상 등의 여파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을 실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최근 정부가 고물가로 서민 경제 부담이 우려된다며 식품·외식업체 등에 가격 인상자제를 요청한 영향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교촌치킨은 상장사로서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이익 확대라는 측면에서 경쟁업체인 BBQ와 bhc와 다를 수 있다”라며 “하지만 물가 상승, 고금리 등 어려운 서민경제를 생각하면 가격인상은 성급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생활용품이나 먹거리 등의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면서 “최근 롯데제과의 빙과류 가격 인상 보류를 비롯해 풀무원샘물· CJ제일제당의 가격인상 철회, 하이트진로의 소주 가격 동결을 보고 교촌치킨의 경영진들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교촌치킨 실적. 

지난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 매출은 약 4988억원으로 전년 대비(4934억원)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21년 279억원에서 2022년 28억원으로 급감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교촌치킨의 수익성·영업환경 악화는 원부자재·판관비 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총이익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광고선전비 증가, 신사옥 신축에 막대한 영업이익 투입, 수제맥주 사업 추진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됐다고 봤다. 

이와 함께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교촌치킨의 추가적인 반소비자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교촌치킨이 배달의민족 배민1 서비스에서 단품으로 치킨을 구매할 수 없도록 판매 중으로 모든 치킨 메뉴에 치즈볼을 강제적으로 끼워 팔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건 배달 수수료가 높아 가맹점들이 일정 마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일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교촌치킨은 업계 1위를 지켜왔지만, 8년 만인 2022년 BHC치킨에 밀려 업계 선두자리를 빼앗긴 원인을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며 ”소비자를 무시한 채 가격 인상을 강행한다면 소비자의 외면과 신뢰추락으로 업계 2위 자리도 위태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맹점들의 수익 개선이 주된 목적이라면, 소비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수익배분구조를 명확히 공개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수익 구조개선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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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조아 2023-03-29 16:46:37
이젠 안먹기로 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