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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의 주가 끌어올리기 전략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의 주가 끌어올리기 전략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3.27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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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업 등 신사업 확장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사주 매입·배당금 확대로 주가 반등 노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의 지상과제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현대글로비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세밀한 전략을 수립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전략적 성장과 혁신을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과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규복 대표가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이규복 대표는 현대자동차 브라질판매법인장,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을 거쳐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을 맡았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현대글로비스 대표 자리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를 그룹 핵심 회사를 맡을 CEO로 낙점한 것이다. 이후 그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실질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0.32%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율 확대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를 자금줄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로 전체 주식의 20%를 갖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정 회장이 가져가는 배당금도 많아진다. 

이규복 대표는 신사업 확장 등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과제를 안게 됐다. 신사업 확장은 내부 거래 의존도에서 벗어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의 연결기업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로 지난해 기준 총 연결매출액 대비 각각 35.09%, 25.37%다. 내부거래가 60%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독자적 신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 ▲수소사업 ▲사용후 EV 배터리 사업 ▲미래혁신 R&D 추진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607억원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에 첨단시설을 갖춘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또 수소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개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 출하센터를 9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매출 21조5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1%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5957억원, 1조2094억원으로 78.41%, 91.9%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 배경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물동량 증가와 우호적인 해상운임, 환율 영향이 크다.

자사주 매입해 주가부양 의지 보여

현대글로비스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신통치 않다. 지난해 5월말 21만4000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15만4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주가 반등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 이규복 대표는 올해 1월과 3월 두 번에 걸쳐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발행 주식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된다. 이 대표가 매입한 자사주는 2000주로 지분율 0.01%에 불과하지만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배당금 규모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 이사회는 2021년 3800원이었던 배당금을 2022년 5700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2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배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정의선 회장이 받게 될 배당금은 42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러 주가 부양책을 현대글로비스가 펼치고 있지만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와 해상운임 하락 때문”이라며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장기계약으로 우려가 크진 않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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