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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0:13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ESG 금융 리더] '행동하는 기업시민' 윤종규 KB금융 회장
[ESG 금융 리더] '행동하는 기업시민' 윤종규 KB금융 회장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2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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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금리·환율 삼중고 시달리는 국민과 고통분담
아시아 금융사 최초 SBTi 탄소감축 목표 승인
금융 활용해 우리 사회 고질적 문제 해결 적극 나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윤종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장밋빛 희망 같던 2022년은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어려운 한해였다.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이에 따른 물가의 가파른 상승, 이를 통제하려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야기한 글로벌 긴축이 한국경제의 숨통을 짓눌렀다.

가계는 늘어난 이자 부담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으로 주머니를 닫았고 기업은 수요 위축과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으며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금융권 맏형 KB금융그룹을 이끄는 윤종규 회장은 한국경제 부흥을 위해 대대적인 금융 지원에 나섰다.

KB금융은 고객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섰다.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등 기존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75bp 낮췄다.

글로벌 금리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3월에는 신용대출 금리를 신규 계약과 시한연장 계약을 대상으로 최대 50bp 인하했다.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역시 각각 30bp 내려 고통 분담에 나섰다.

국민은행의 개인고객 대출 관련 금리 인하는 윤 회장으로서는 과감한 결단이다. 개인과 주택 부문 금융으로 특화된 KB금융은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166조원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가계대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KB금융으로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던 셈이다.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우대금리도 연장 운영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 장애인 고객 등의 우대금리를 30bp로 확대했다. 해당 우대금리 제도는 작년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금리 상승기 장기화로 금융취약계층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연장을 결정했다.

윤 회장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은행연합회 차원의 은행권 공동 지원 프로그램과 별개로 기업고객 대출금리를 내리고 신규 대출도 지원했다.

지원대상을 중·저 신용등급의 중소법인으로 한정했으며 대출 기한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최대 200bp 인하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특별출연으로 기금을 조성해 이를 통한 신규 자금 지원도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진행했다.

대한민국 친환경 금융 선도자

윤 회장은 대한민국 친환경 금융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은 2021년 10월 아시아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SBTi는 가입만으로 탄소감축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할 수 없고 가입 후 2년 내에 해당 목표를 검증받아야 승인된다.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가 없는 보여주기식 탈탄소 경영으로는 통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KB금융과 함께 승인을 얻은 글로벌 금융사는 프랑스 국영 우체국은행 ‘방크포스탈’, 스웨덴 최대 재벌가문 발렌베리 계열 사모펀드 ‘EQT AB’ 밖에 없다.

윤 회장은 진정한 친환경 금융은 상품·서비스 공급을 통해 이뤄진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 6월 KB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인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2030’을 수립했다. 환경 부문 규모는 2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의 ESG 금융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25조1600억원으로 KB 그린웨이브 2030 목표 공개 직전인 2019년 말(19조9500억원) 대비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중 환경 부문 규모는 같은 기간 7조6300억원에서 11조71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 태양관 발전 프로젝트, 스웨덴 구바버겟 육상 풍력 발전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환경 금융의 무대를 해외로 확장했다.

기업고객의 ESG 내재화를 돕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SLL), ESG컨설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SLL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ESG 목표 및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 금리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대출로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KB금융의 SLL 대출은 국내 기업, 특히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기업들은 유럽·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높아진 환경 규제에 부합하기 위해 협력 대상 중소·중견기업에도 엄격한 납품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SLL대출은 협력사가 대기업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자금과 정보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규(오른쪽) KB금융그룹 회장이 2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협약서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
윤종규(오른쪽) KB금융 회장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윤 회장은 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국내 가임여성 1명당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돌봄 시설 부족이 출산 부담을 키우는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아이를 낳더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일터로 복귀가 어렵고 복귀하더라도 일에 전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KB금융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매년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지원했다. KB금융 지원금은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2500여실을 신·증설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다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늘봄학교와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5년간의 돌봄체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지역 단위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KB금융은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취미생활과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늘봄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한국사회에서 부족한 다양성의 폭을 KB금융 안에서 넓히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계층·여성 다양성을 확대하는 ‘KB 다이버시티(Diversity 2027)’가 대표적이다.

신규채용에서 장애인과 보훈, 다문화, 기초생활수급자 등 다양한 계층의 채용 비율을 15%로 끌어올리고 부점장·경영진 등 여성 리더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는 게 윤 회장의 의지다. 유독 여성 진출이 막혔던 본부팀장과 은행기업금융 팀장 자리 30%를 여성 몫으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윤 회장은 최근 정부의 관심 아래 주목받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해 일찍부터 지원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부모가 없거나 사실상 역할을 하지 못해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로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자립정착금을 받지만 전월세 계약, 금융권 이용 등 생활에 필수적인 지식을 부모에게 전수받지 못해 사기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KB 드림웨이브(Dream Wave)’를 통해 2021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부동산·경제·법률·진로·자립 등 5대 분야 전문가 교육을 제공하고 단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자립준비청년 간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했다.

이밖에 저소득·글로벌다문화가정 청소년 대상 교육 지원 사업,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신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 소상공인 대상 무료 컨설팅 서비스 등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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