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1분기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5조6689억원, 영업이익은 –1193억원으로 컨센서스(-1458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분기 대비 +2800억원 회복된 수치”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환율 상승, 1~2월 시황 개선, 긍정적 래깅 효과 덕분”이라며 “BD 급등이 올레핀 적자 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으며, LC USA는 에탄가격 안정화로 3월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첨단소재도 전분기에 이어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88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아로마틱/LC Titan의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나, 납사/에탄 가격 안정화에 따른 올레핀/LC USA의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일진머티리얼즈)도 2분기부터 실적에 Full 반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업황 및 실적 턴어라운드와 동박 실적 반영에 따른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감안했다”며 “2023~2024년 평균 주당순자산(BPS)에 업황 Mid-사이클에 기록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를 Target Multiple로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이 악화된 지난 2년은 수요, 공급, 원가 측면에서 삼중고를 겪은 구간이었다”라며 “중국의 봉쇄 정책, 탈탄소 정책에 따른 잦은 전력난,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와 금리인상은 수요 측면의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탈탄소 정책,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은 원료/유틸리티 비용 상승 요인이었다”며 “2020~23년 중국 중심의 글로벌 에틸렌 증설도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 모든 부정적 요인이 Peak Out 하고 있다”며 “중국의 일시적 탈탄소 정책 후퇴(석탄 생산/발전 확대)는 수요 회복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글로벌 에틸렌 증설은 1000만톤으로 부담스러우나, 2024년부터는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롯데에너지머티는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롯데에너지머티의 생산능력은 한국 2만톤+말레이 4만톤이며, 2023년 말레이 5~6공장 2만톤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8만톤에 도달한다”며 “말레이 총 6만톤은 사라왁 주정부와 한국 대비 40% 저렴한 수준에서 전력 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률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