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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0:52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HD현대·대우조선·삼성중공업, '스코프3' 표준화 위해 뭉쳤다
HD현대·대우조선·삼성중공업, '스코프3' 표준화 위해 뭉쳤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3.23 18: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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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달라 모호했던 측정 방식 통일...올해 안 확정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LNG운반선이 시운행을 하고 있다.<한국조선해양>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수주와 탄소배출 기준 표준화에 나서며 ESG 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국제 해운사가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 99척 중 5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8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 LNG 이중 연료 운반선(LNG DF) 41척을 수주했다. 지난 20일 기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8척, 3척의 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기존 디젤엔진 선박보다 30% 비싼 친환경 선박 수주 릴레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 기준에 따라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총회에서 IMO는 2050년 국제해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할 예정이다. 업계는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해운사의 발주 요청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선 3사의 친환경 선박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3사는 2025년까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선박을 개발 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LNG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HD현대 조선 계열사(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와 국내 주요 조선사(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국내외 선급(ABS, KR)은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HD현대>

스코프3 기준 통합해 신뢰 회복

친환경 선박을 연이어 수주한 조선업계는 스코프3 산정 표준화 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흐름에 몸을 싣고 있다. 이번 협약은 측정 방법이 상이했던 조선업계의 기준을 통일하고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맞추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공유 및 비교 분석해 산출방법을 표준화하고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 해당 가이드라인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스코프3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명확히 산정하는 GHG 프로토콜 분류 단계 중 하나다. 스코프1부터 스코프3까지 3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스코프1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한 배출원으로부터 나오는 직접적 온실가스 측정 단계다. 스코프2는 기업이 소비하는 에너지 중 외부에서 구매한 에너지원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스코프3는 제품 원자재 구매부터 사용자가 제품을 폐기하는 단계까지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 총량을 뜻한다. 

조선업계의 경우 스코프1은 선박 제조·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스코프2는 선박 제조·건조를 위해 사용한 전기의 생산지(발전소)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한다. 스코프3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고객사에 선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해운 회사가 선박을 운항하는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선박이 폐기된 후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합쳐서 계산한 양이다.

조선업 특성상 전체 탄소 배출량 중에서 스코프3가 차지하는 비중은 99% 이상이다. 현재 조선업계에서 스코프3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은 지난해 기준 HD현대 계열사가 유일하다. 

2021년 한국조선해양의 스코프3 배출량은 1만5338tCO2eq다. 현대중공업 5562만8023tCO2eq, 현대미포조선 1280만7363tCO2eq, 현대삼호중공업 3153만960tCO2eq 등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올해부터 스코프3 배출량을 공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조선 3사의 스코프3 측정 기준은 각사마다 달랐다. 기준이 달라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조선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코프3 배출 산정 방법을 공유·비교 분석하고 선급의 자문을 거쳐 측정 방법을 올해 말까지 표준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조선 3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스코프3 배출량을 측정했다”며 “스코프3 산정 방식을 표준화해 신뢰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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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us 2023-03-26 12:28:15
대한민국 친환경 조선업 가즈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