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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돌아오는 여행객들…‘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면세업계 판도 바꾸나
돌아오는 여행객들…‘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면세업계 판도 바꾸나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3.22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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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1차 심사서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사업자 후보 낙찰…롯데 탈락 ‘이변‘ 
롯데·신라·신세계 기존 업계 순위 뒤바뀔 것…중국인 관광객 회복 시점은 ‘변수‘ 
&nbsp;인천공항공사가 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입찰 사업제안서를 받는다.&lt;뉴시스&gt;<br>
인천공항 면세점 1차심사에서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3개사가 사업자 후보로 선정됐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을 둘러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입찰은 향후 10년간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업체 선정으로 향후 국내 면세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사업자 후보인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3개사가 최종 사업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주 면세 사업권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면세점 입찰 1차 심사에서 낙찰된 기업은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이다. 업계 강자로 꼽히는 롯데면세점은 탈락했다.   

이번 입찰 대상 면세 사업장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2개(DF1·2), 2그룹 패션·부티크 2개(DF3·4), 부티크 1개(DF5) 등 총 5개 구역이다. DF1·2·3이 제 1그룹으로 묶이고, DF4·5가 제 2그룹으로 묶인다. 운영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신라,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이 모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1차 심사 결과 DF1~4 구역에는 신라와 신세계가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신라가 DF1·2에서 가장 높은 입찰 금액을 제시했고, 신세계가 DF3·4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라와 신세계가 DF1·2와 DF3·4에서 각 1개씩 총 2개의 사업권을 가져갈 전망이다. 신라는 DF1과 DF3, 신세계는 DF2와 DF4를 최종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다. 

DF5 구역은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3개 업체가 복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은 3개 업체 중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1그룹과 2그룹 간 중복낙찰이 금지됨에 따라 자동 낙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 입찰에서는 국내 1위인 롯데면세점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통상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면세점 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이 호텔신라와 신세계에 비해 20% 이상 낮은 입찰가를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단 한 곳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이변“이라고 말했다.

롯데가 일부러 보수적으로 접근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롯데는 인천공항 면세점을 높은 금액에 낙찰 받았다가 사드 사태로 인해 매출이 급감해 2년 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바 있다. 이 경험을 통해 수익성 고려를 최우선에 뒀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대료가 높아 흑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는 이번 입찰 결과를 받아들이고 향후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내실경영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수익성 및 면세산업 전망을 고려해 사업권 입찰에 임했다“며 “앞으로 시내점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신세계, 업계 1위 롯데 제치나…중국인 관광객 회복 ‘변수‘ 

업계에서는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향후 국내 면세업계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순으로 이어지던 기존 국내 면세업계 점유율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롯데가 1위 자리를 뺏길 것으로 점쳐진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국내 면세점 시장 점유율은 신라, 신세계, 롯데 3강 체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수와 면세점 합산 기준 객당 매출 단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수준을 상회하면 신라와 신세계가 영업흑자를 내 롯데의 업계 1위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9년 인천공항 객당 매출단가는 8만1000원이다. 올해 1월 기준 인천공항 객당 매출단가는 5만2000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 2월부터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객당 매출단가도 6~7만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인천공항 면세점의 객당 단가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서면 신라와 신세계의 매출 상승은 물론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신 연구원은 “객당 매출단가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만원 상승하면,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은 약 4%p,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은 약 3%p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객당 매출단가 추이.<키움증권>

신라와 신세계가 이같은 영업흑자를 내기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 신 연구원은 “실적 레벨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인 인바운드와 공항 면세점의 객당 매출단가 회복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 시점과 정도는 공항면세점 객당 매출단가 상승과 시내면세점 고객 다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가능 국가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만 순차적으로 한중 항공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업계에서는 이달 중 한중 항공편 수가 2019년 대비 18%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한중 항공편 수는 지난 2월말 62회에서 3월 3~4주 110여회로 증편됐다. 

신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면세점 시장규모의 전월 대비 증가율 추세, 올해 4월 이후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추세, 한국의 단체관광 가능 국가 리스트 포함 여부 등이 면세점 업체들의 실적 전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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