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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09:5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ESG 금융 리더]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왜 이 땅의 젊은이들에 '베팅'하나
[ESG 금융 리더]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왜 이 땅의 젊은이들에 '베팅'하나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3.2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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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 장학사업 등 미래세대 지원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인적 네트워크 갖는 게 국가 경쟁력"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각지에서 괄목할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영토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00년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를 기치로 삼고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미래에셋그룹>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를 기치로 삼고 2000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주요 설립 목적은 크게 ▲해외 교환 장학사업 ▲미래세대 지원 ▲기부문화 확산이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경제 교육과 장학 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도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미래에셋 1%희망나눔’ 등 기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외 장학생 제도, 세계적 인적 네트워크는 곧 국가 경쟁력”

박현주재단은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2007년부터 해외교환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말 기준 해외교환 장학생 6479명을 전세계 50국에 유학보냈다. 지난해 말 선발된 제28기 장학생들은 올해 봄 학기부터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 땅의 젊은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제27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제27기 장학생 200여명은 장학증서를 받고 선배 장학생과 만나 교류 활동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미래에셋 경영 이념에 따라 우리나라 젊은 인재들이 폭넓은 지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환학생 파견 예정인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봄학기와 가을학기 매년 두 차례 신규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27기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워싱턴 대학으로 파견된 연세대학교 김세민 학생은 “생명과학과 데이터과학을 접목한 연구 전문가를 꿈 꾸고 있다”며 “교환학생 기간동안 국내 대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생명과학 수업을 집중 수강하고, 나아가 연구 인턴에 참여해 진로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선발된 28기 장학생은 262명으로 전 기수보다 60여명 증가했다. 제28기로 선발된 학생들은 올해 봄학기부터 수학을 시작했다. 제28기 류호산 학생(고려대)은 “인지 과학 전공자로서 해외 대학에서 최신 기술과 이론을 통해 미래 인지과학 연구원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벨리의 빅테크 기업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주재단은 글로벌특파원 제도을 두고 해외에 파견된 학생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유학 생활이 생생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6기 장학생 최예원(글로벌특파원 3기) 학생은 ‘네덜란드 대학교에서 전공수업, 팀플 과제 시험기간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학업 생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수업·조별과제 진행, 현지 학생과의 교류, 현지 여가 생활 등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장학생들의 용기와 도전을 응원한다”며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해외교환 장학생을 비롯해 국내 장학생 3784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미래세대 꿈과 희망을 응원한다

박현주재단은 미래를 향한 투자 일환으로 아동·청소년 교육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재단 관계자는 “미래세대 아이들이 경험하는 모든 것은 자양분이 된다”며 “그 토대가 더 깊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미래에셋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은 ▲맞춤식 도서 지원  ▲글로벌 문화체험단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금융 진로 교육 등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글로벌 문화체험단 지원 1968명, 청소년 문화체험활동 지원 6047명, 나만의 책꿈터 지원 1801명, 희망듬뿍 도서 지원 1만1056명, 청소년 금융진로교육 1676명·비전프로젝트 지원 2059명 등의 사업 운영 실적을 냈다.

이 중 도서 지원사업은 2003년 공부방 희망도서 지원에서 출발해 수혜 아동별 맞춤형 독서환경 조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공부방 지원은 2008년부터 ‘희망북카페’ 사업으로 변화해 도서 제공과 더불어 북카페 조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독서환경을 지원했다. 2013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공유가 아닌 나만의 책을 소유하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아동 개인별 관심사와 독서 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도서 지원 ‘희망듬뿍(Book)’ 사업을 펼쳐 2019년까지 1만1000명에게 총 11만여권의 책을 선물했다.

재단은 아동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책꿈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이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예방하고 책읽기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누릴 수 있도록 나만의 독서공간 만들기를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선정된 아동에게는 나만의 도서관을 만들 수 있도록 책꽂이와 이름이 새겨진 미니간판, 아동별 연령과 장래희망 등을 고려한 추천도서 및 희망도서 12권이 제공된다. 더불어 도서 주제와 연계한 책놀이 키트도 함께 지원해 책을 통해 알게 되고 상상했던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2021년 첫 지원 후 아동 부모님과 기관 선생님들로부터 아이들이 각자만의 도서관을 갖게 돼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아졌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이를 계기로 꾸준히 책을 가까이 하고 긍정적인 독서습관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비전프로젝트는 창의적·융합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비전을 설계하는 경험을 제공,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원 대상은 아동복지시설 이용 초등학생 고학년이다. 메커니즘·로보틱스·인공지능·머신러닝 주제의 메이커 교육을 위주로 한다. 

“그룹 핵심 가치, ‘따듯한 자본주의’ 꽃 피울 것”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부지역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이 기부에는 재단을 비롯해 증권·운용·생명 등 계열사가 동참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가치인 따뜻한 자본주의를 지속해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기부금 모집과 용처를 공개하고 있다. 투명한 자금 운용은 기부하는 이들에 대한 배려다. 올해 1월 공시한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온라인과 직접 입금을 통해 모인 금액은 약 24억원이다. 이 중 사회복지 사업에 8억3000여만원, 장학사업에 12억72000여만원이 쓰였다. 

1958년 10월17일 광주에서 태어난 박현주 회장은 광주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보험사·캐피털회사로 구성된 미래에셋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본시장 발전 없이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는 말에 매료돼 졸업 후 투자자문회사를 창업했다. 미래창업투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잇따라 설립한 뒤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 박현주 1호’를 출시했다. 대우증권을 인수해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한 뒤 미래에셋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을 출범시킨 뒤 해외사업 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여의도의 칭기스칸' ‘최고의 금융 전략가’로 불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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