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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中, 국내 게임 추가 판호 발급…전문가들 “신중한 접근 要”
中, 국내 게임 추가 판호 발급…전문가들 “신중한 접근 要”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3.2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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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이어 3월 20일 국내 게임 5종 대상 추가 판호 발급
중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서브컬쳐 게임들 포함
게임 강국 된 중국 본토 게임과의 경쟁이 과제…중국 유저들의 해외 서버 경험도 고려대상
블루 아카이브. <넥슨게임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중국이 국내 게임들을 대상으로 추가 판호를 발급하자 엔데믹 이후 침체된 국내 게임업계가 기대감에 들뜨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国家新闻出版署)는 3월 외국산 게임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자 게임 판호 리스트를 대거 공개했다. 이는 지난 12월 28일 7개 국내 게임을 대상으로 외자판호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국내 게임은 총 5개로,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들이 포함됐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잇따라 외자 판호를 내준 만큼, 추후 추가적인 판호 발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번 판호 발급이 긍정적인 이유는 작품들 중 중국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게임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게임 시장은 FPS, MOBA게임과 더불어 서브컬쳐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호요버스(구 미호요)의 ‘원신’과 ‘붕괴’ 시리즈, 선본의 ‘소녀전선’과 ‘뉴럴’, 하이퍼그리프의 ‘명일방주’ 등이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둬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번에 판호를 허가받은 작품들 중 블루 아카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등의 작품들은 서브컬쳐 장르에서 유명한 게임들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쳐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던 만큼, 이번에 판호를 받은 작품들 중 가장 큰 성과가 기대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루 아카이브로 인해 이번 판호 발급의 가장 큰 수혜주는 넥슨게임즈가 될 것”이라며 “다만 함께 판호를 받은 일본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와는 출시일정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중국발 훈풍을 타고 중소형 게임사들 또한 앞다퉈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FPS 전문 개발사 ‘드래곤플라이’는 판호 발급 경험이 풍부한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 네오리진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해 유통망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하이퍼그리프>

게임 강국 된 중국 시장…터줏대감 게임들과의 몸싸움이 최대 과제 

하지만 중국시장 진출이 실적의 극적 개선까지 이끌어낼 만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크다. 중국의 서브컬쳐 게임들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강세를 떨치고 있다. 명실상부한 ‘게임강국’이 되어 버린 중국 시장에서 국내 게임들이 무조건적으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기존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채 국내시장에서만 위세를 떨치던 게임들은 본토의 ‘공룡급’ 게임들과 힘든 몸싸움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특히 중국 게임업계는 국내 게임업계 대비 압도적인 자본과 인력이 최대 강점이다. 일부 중국 게임사는 8시간씩 3교대로 24시간 내내 게임을 만들고 있다. 가공할 만한 속도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기술력을 축적하며 게임을 발전시켜 나간다.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이유다.

게다가 설령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잘 만든’ 국산 게임이라고 해도, 중국시장의 진출을 통해 눈에 띄는 유저 상승세가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다.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해외 게임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관리하고 일부 게임들은 중국 서비스를 금지하는 등 폐쇄적인 정책을 취해 왔지만, 대다수의 중국 게이머들은 해외 서버 등의 각종 우회수단을 통해 게임을 즐겨 왔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지금도 중국인 게이머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있는 것을 게임 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예시다. 이처럼 중국 게이머들이 이미 우회수단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 만큼, 본토에 출시가 된다고 해서 새로운 유저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출시한 게임을 중국에 출시하면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만한 유의미한 매출의 기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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