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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SK가 점찍은 ‘용인’…세계 최강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야심
삼성‧SK가 점찍은 ‘용인’…세계 최강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야심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3.2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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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0조, SK 122조 투입...시스템반도체 선순환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정부가 한일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가시화되면 용인에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을 유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혁신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년 동안 300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도 용인을 첨단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점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한국기업의 제조기술과 일본기업의 소부장 경쟁력의 연계’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가시화되면 용인에 조성될 예정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기술력 있는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반도체 첨단 혁신기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라며 "함께 노력해서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갈등으로 취했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수출규제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더 나아가 양국 반도체 협력을 강화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일본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SK삼성, '용인'에 반도체 승부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의 하나다. 710만㎡(약 215만평) 규모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를 유치하기 위해 던진 승부수라고 봐야 한다. 미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 내 반도체 클러스터 강화는 물론 해외 기업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을 의식한 것이다.

용인은 평택과 화성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R&D) 거점과도 인접해 있어 인근 팹리스 업계와의 협력이나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도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 유발은 1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기업들은 관련 투자에 팔을 걷어붙였다. SK하이닉스는 415만㎡ 규모 용지에 121조80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용인에 첨단 반도체 공장 5개를 짓기로 했다. 삼성전자에 있어 반도체클러스터 건설 계획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이자 2014년 평택 캠퍼스 조성 계획 발표 후 9년 만에 이재용 회장의 ‘용인 시대’ 개막을 알린다는 의미도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를 잡고,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업계 관계자들은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화성·평택·이천 등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의 소부장기업, 그리고 팹리스 밸리인 판교 등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으로 내다본다.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밸류체인 생태계 업그레이드,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 등 종합 지원으로 튼튼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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